9개 전업 카드사,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 중단

  • 등록 2025.03.14 11:47:38
크게보기

홈플러스 상품권 구매・충전 결제 승인 중단
9개 전업 카드사 모두 끊어

 

지난 3월 13일 롯데카드와 BC카드, 그리고 NH농협카드 13일 홈플러스 상품권에 대한 결제를 중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9개 전업 카드사(신한카드・현대카드・삼성카드・KB국민카드・롯데카드・우리카드・하나카드・BC카드) 모두 홈플러스 상품권을 끊게 됐다.

 

첫 시작은 신한카드・삼성카드였다. 지난 3월 첫 번째 주부터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를 중단했고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는 지난 3월 12일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를 중단했다.

 

이어서 우리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 BC카드, NH농협카드가 3월 13일에 홈플러스 상품권에 대한 구매 및 충전에 대한 결제 승인을 중단하면서 9개 카드사가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를 중단하게 됐다.

 

이날 롯데카드 관계자는 “롯데카드도 이날 중 홈플러스 상품권 카드결제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C카드 관계자 또한 “당사는 이날 중 홈플러스 상품권 카드 결제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 이후 신라면세점과 CJ푸드빌, 에버랜드 등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사들이 변제 지연 등을 우려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막았다.

 

상품권은 상거래채권이어서 정상 거래되고 있으나 시장 전반에서 홈플러스의 대주주 MBK파트너스에 대한 불신이 크다. 떼일 수 있다는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다.

 

신한카드・삼성카드・KB국민카드 등 홈플러스 제휴카드 서비스 제공 업체들은 아직 제휴카드 계약은 중단되진 않았지만 계약 연장 여부는 불투명하다.

 

홈플러스의 상환 추이와 영업 재개 능력, 여론 등을 고려해 해당 카드 발급좌수가 급감할 리스크가 커질 경우 홈플러스와의 계약 연장을 추진하지 않을 수 있다.

 

기관(홈플러스) 대상 구매전용카드 거래를 카드사가 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홈플러스는 거래처 물품 구매 대금을 신한카드・롯데카드・현대카드의 구매전용카드로 결제했다.

 

3개 카드사는 약관에 따라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첫날인 지난 3월 4일 일제히 홈플러스의 모든 법인카드 거래를 중단했다.

 

상품권은 결제 후 핀 번호(상품권 고유번호)가 채번(새 번호 부여)되면 환불하기 어렵기 때문에 카드사들이 결제 승인을 중단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한 모양세다.

 

약관상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나면 구매전용카드 발급을 끊는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최규현 기자 styner@aseanexpress.co.kr
Copyright @2019 아세안익스프레스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제호 : ASEANEXPRESS |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365(1103호, 서초동) 발행인-편집인 : 박명기 | 등록번호: 서울 아 52092 | 등록일 : 2019년 01월 19일 발행일 : 2019년 4월 10일 | 전화번호 : 070-7717-326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성진 Copyright @2019 아세안익스프레스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