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오션이 대만 글로벌 해운사 에버그린으로부터 2조 3,000억 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건조 계약을 따냈다.
지난 3월 17일 한화오션은 대만 글로벌 해운사 에버그린으로부터 240,00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수주 금액은 2조 3,286억 원이다.
한 척당 3,881억 원(2억 6,730만 달러)으로 초대형 컨테이너선 기준 업계 최고가다.
에버그린은 200척 이상의 선대를 운영하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 전문 해운사다.
한화오션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에버그린과 첫 협력 관계를 맺으며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400m, 너비 61.5m 규모다.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추진 엔진과 함께 축발전기모터시스템(SGM), 공기윤활시스템(ALS) 등 한화오션의 최신 친환경 기술들이 적용된다.
한화오션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2월말 기준 클락슨리서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1만7000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358척인데, 한화오션은 72척을 건조해 단일 조선소 기준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