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로보틱스가 지난 2024년 부진한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제품 생산량과 재고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월 24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의 재고 자산은 지난 2024년 293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 2023년 141억 5,000만 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두산로보틱스의 2024년 매출은 468억 원 기록해 2023년 대비 11.7%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412억 원을 기록해 2023년 대비 115% 확대됐다.
순손실은 365억 원으로 2023년 대비 130.3% 늘어났다.
유형별 매출을 보면 협동로봇이 388억 8,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커피모듈 44억 3,000만 원, 기술지원 35억 1,000만 원이 뒤를 이었다.
협동로봇 매출액 가운데 수출액은 253억 2,000만 원으로 2023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내수 시장에서는 135억 6,000만 원으로 2023년 대비 32.5% 줄었다.
두산로보틱스의 2024년 로봇 제품 생산량은 총 1,646대로 2023년 생산량인 1,504대 대비 9.4% 증가했다.
지난 2024년 수원공장 가동률은 69.55%로 2023년의 61.45% 대비 8.1%p 늘었다.
두산로보틱스는 공시에서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시장 부진과 매출 이연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 증가에 따른 비용 증가, 사업구조 재편 관련 자문 수수료 등 영향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