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일렉트릭(이하 ‘HD현대일렉’)이 국내 최대 용량의 위상조정변압기(PST) 제작에 성공했다.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고부가가치 특수변압기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것이다.
지난 4월 2일 HD현대일렉트릭은“653MVA (메가볼트암페어)급 위상조정변압기(사진)의 최종 승인시험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제품은 오는 2025년 8월 미국 인베너지가 건설 중인 뉴욕 풍력발전단지에 공급될 예정이다.
인베너지는 미국 최대 재생에너지 발전 기업이다.
위상조정변압기는 전류의 방향과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특수변압기로 통상 300MVA급 이상을 초대형으로 분류한다.
653MVA급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위상조정변압기 가운데 최대 규모다.
미국과 유럽에 태양광, 풍력으로 운영되는 대규모 전력발전단지가 많아지면서 초대형 특수변압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베리파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특수변압기 시장 규모는 지난 2024년 25억 달러(원화 약 3조 6,670억 원)에서 2033년 48억 달러(원화 약 7조 406억 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일반 변압기로 벌어들이는 돈을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해 고부가가치를 내는 특수제품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600MVA급 이상 특수변압기는 글로벌 기업인 지멘스에너지, GE버노바 등도 아직 많은 제품 라인업을 갖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