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오스 “청년교류 플랫폼-노동자 소통 지원 ‘업그레이드’ 절실”

  • 등록 2025.11.25 10: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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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동남아학회와 하얏트 서울서 ‘재수교 30주년 한-라오스 미래포럼’
제3세션 박진영-이요한-채휴 양센세이...지속가능한 인적-문화 교류 진행

 

“결국은 사람...한국-라오스, 인적-문화 교류가 미래를 연다”

 

외교부는 한국동남아학회(회장 김동엽)와 함께 11월 24일 한-라오스 수교 30주년을 맞아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한-라오스 재수교 30주년 기념 미래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지난 30주년 양국이 이룩한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정치-경제-개발-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향후 협력을 모색했다.

 

제3세션에서는 ‘꿈과 희망을 이루는 조력자: 상호 이해 및 우호증진을 위한 인적문화 교류’ 주제로 박진영 전북대학교 동남아연구소 교수 사회로 이요한 부산외국대학교 아세안연구원, 채휴 양센세이 소우판안노우봉 대학 교수가 참여했다.

 

 

사회를 맡은 박진영은 “결국은 사람이다. 서로 가까워지려면 교류를 한단계 확장되어야 한다. 네트워크와 지속가능 설계가 중요하다. 학계와 문화계와 사회의 교류의 실천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요한 교수 “7년간 라오스서 교수, 교육 협력-청년 교류 발전 제안”

 

이요한 부산외대 아세안연구원 교수는 “개인적으로 라오스에서 7년간 교수로 재직했다. 한-라오스 재수교 30주년이다. 외교 전략이 중요해진 상황이지만 이제 문화적 교류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현재 라오스의 교육 수준은 아세안 10개국에서 최하위권이다. 이 때문에 한국은 교육협력 최적국가라는 것. 그는 한-라오스 청년들이 서로 알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는 세 가지 그룹을 소개했다.

 

“지난해 각국 대사관-대학별로 선발하는 외국인 GKS 장학금에 669명이었다. 부산외대에 2명이다. 만족도가 높다. 또한 YCAFE 교류프로그램으로 한국-미국-아세안 젊은이들이 참가해 워크숍, 토론, 문화관광지 방문등 활동을 한다. 메콩 한국(ROK) 청년그룹은 6개국 동남아국가 멤버가 강의하고 워크숍, 발표를 한다.”

 

물론 고려할 대목이 있다. 라오스 학생의 경우 비엔타인 지역이나 특정 대학으로 제한되는 점, 1회성으로 후속 과정으로 이어지지 못한다, 유학생 네트워크 부재라는 프로그램 분절 문제가 그것이다.

 

 

이 교수는 “오프라인뿐 만이 아니라 디지털 신속 협력 구조가 필요하다. 온라인 플랫폼이나 가상인턴십을 시도할 만하다. 지속지능한 사람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가 강조한 포인트는 따로 있다. “청년교류도 중요하다. 하지만 연구교류도 중요하다. 라오스 내 한국전문가가 적다. 한국 내 라오스전문가가 희소하다. 양국관계를 깊게 하려면 반드시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 양센세이 교수 “고향에 온 느낌...라오스 노동자 처우-소통 ‘프로그램’ 있으면”

 

채휴 양센세이 소우판안노우봉 대학 교수는 GKS 프로그램 출신이다. 그는 4년간 한국에서 공부를 했다. 그래서 “제 고향으로 온 느낌”이라고 말을 시작했다.

 

 

그는 조금 무거울 수 있지만 눈앞에 닥친 현실인 ‘한국-라오스 노동결과: 라오스 노동자 문제점 원인’을 짚었다.

 

그는 “라오스 정부는 2002년 외국에 노동자 송출 시행령을 시작했다. 한국은 아세안국가 중 7위다. 라오스 노동자는 고용허가제 송출과 계절 노동자로 한국에 들어온다. 현재 한국 28개 지역에서 일한다. 라오스는 일자리와 기술연마, 한국에서는 노동력부족을 보완해준다”고 소개했다.

 

라오스 사회복지부에 따르면 한국에 1만 7000명이 고용되어 일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라오스 정부는 귀국한 60명을 인터뷰를 했다. 그리고 가족에 대해서도 인터뷰를 했다.

 

가장 큰 장벽은 ‘언어’였다. 노동자와 공장주나 사업주와 소통에 장애요소였다. 그리고 문화적인 차이와 법적인 정보부족으로 인한 이해충돌이었다.

 

가령 계약과 달리 저임금이거나 노동시간을 초과하거나 작업환경이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되었다. 라오스 노동자는 88%가 결혼을 했다. 한국에 오기 전 월 80달러~150달러(약 22만원)이었다. 95%가 농업분야에서 일했다. 한국에서 일하는 계기의 50%가 소득이었다.

 

 

그는 “외화를 벌어 라오스에 집을 짓는 꿈이거나 외국 경험을 하는 것이 동기다. 한국에서 하루 8시간 일하면서 매달 100만원~300만원을 번다. 거주와 고용주돌봄에도 48%가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불만족인 대답도 있었다. 전반적으로 고용주의 엄격관리, 노동이 고되고 휴식이 부족하다. 실제 8시간 이상 일한다. 주5일 계약보다 더 일한다. 여성에게 남자의 일을 시킨다. 불확한 이유로 월급을 깎고 적게 지급한다. 주택 임대료가 비싸고 쾌적하지 않고 불편하다 등등

 

라오스의 한국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월 평균 100~500달러를 본국에 송금했다. 라오스 정부는 채용에 더 협력을 해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대부분이 결혼을 해서 가족을 그리워한다.

 

그는 “계약과 다른 상황이 발생한다. 그래서 한국에 입국해 언어 소통문제, 월급, 근무시간에 대한 채용 고용주의 요건에 맞는 교육커리큘럼이 필요하다. 양국이 고민을 해 사전교육, 법적권리, 안전과 인권교육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3세션을 마치기 전에 김수은 한국외국어대학교 강사(라오스언어, 사회문화 한국학박사)는 “라오스 언어는 구글번역기도 잘 안된다. AI도 어렵다. 노동자 소통문제를 보면서 ‘언어전문가’ 절실하다. 한국외대에서 태국과에서는 매년 30~40명이 라오스 언어 전공자가 졸업한다. 잘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명기 기자 highnoon@aseanex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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