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망명한 이용상 베트남 왕자, 800주년 기념 특별만화 나온다

  • 등록 2026.01.21 07: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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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후손 리 쓰엉 깐 관광대사, 김동출판사서 김승현 작가와 협의 잰걸음

 

800년 전 고려 망명한 베트남 이용상 왕자의 역사 스토리가 만화로 나온다.

 

리 쓰엉 깐(Ly Xuong Can) 베트남 관광대사는 2026년 1월 19일 김동출판사 본사에서 김승현 만화 작가와 만나 황숙 이용상 만화책 출판 계획 회의를 가졌다.

 

만화책은 1226년 대월을 떠난 이용상(李龍祥) 왕자가 고려로 망명하고 고려 사회에 정착해 살아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현재 한국에 남아 있는 이용상 왕자와 관련된 유산과 유적들도 함께 소개한다.

 

 

서울에 태어난 리 대사는 한국명은 이창근이다. 이용상 왕자의 26대 후손으로 1992년 한국과 베트남이 재수교가 되면서 마치 ‘기적처럼’ 베트남으로 돌아가 국적을 회복했다. 2010년엔 베트남 정부로부터 시민권을 획득했다.

 

이제 베트남명 ‘리 쓰엉 깐’ 씨는 한국과 베트남 간의 연결하는데 큰 공헌을 했고, 2017년부터 2029년까지 3임기 연속으로 주한 베트남 관광대사로 임명되었다.

 

 

리 쓰엉 깐 관광대사는 “이 만화는 고향을 떠났던 이용상 왕자의 역사적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800년이 지난 후 그의 후손들이 다시 뿌리를 찾게 된 여정을 전할 것이다. 특히 올해 2026년은 이용상 왕자가 고려에 망명한 것을 계기로 시작된 베트남 과 한국 간의 역사적 인연이 80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만화책 제작 보급을 통해 미래 주인인 두 나라 청소년들에게 널리 알리고, 서로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특별히 600만명에 이르는 해외 동포와 그 자녀들에게 베트남 민족성과 정체성에 대한 의식이 심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용상 왕자는 조난 도중 태풍에 의해 고려(오늘날의 한국)로 밀려왔다. 고려 왕에게 환영을 받아 고려에 머물게 되었다.

 

고려에서 이용상 왕자는 몽골군의 두 번의 침략을 맞서 고려의 왕이 물리치는 것을 도왔다. 많은 공적을 남겨 ‘화산장군’(華山將軍)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그 업적에 힘입어 이용상 왕자는 한국에서 유명한 ‘화산이씨’의 조상이 되었다. 800년 전 두 나라의 문화 사이의 연결고리를 만들게 되었다.

 

 

화산이씨인 리 쓰엉 깐 대사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이용상 할아버지의 염원은 저를 통해 769년만에 귀향해 이뤄졌다. 소중한 1000년 인연은 한국과 베트남의 미래를 여는 귀중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리왕조의 고향인 베트남 박닌성에는 한국의 대표회사인 삼성전자의 휴대폰 공장이 있어 그 의미가 깊다.

박명기 기자 highnoon@aseanex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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