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 앨범 맵오브더 소울 투어를 발표할 예정인 방탄소년단. 사진=Big Hit Entertainment
"방탄소년단-소녀시대 등 K-POP가 외국인 한국 이미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
2019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에 대중문화가 가장 큰 영향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태훈)은 한국을 포함한 16개국 8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설문(’19. 7. 18.~8. 22.)한 ‘2019년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가이미지 조사는 한국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2018년부터 시작했다.

▲ 한국인과 외국인의 국가 이미지 평가 (사진=해외문화홍보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76.7%)과 우리 국민(64.8%) 모두 한국의 전반적 이미지를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비중이 더 높았다.
우리 국민이 스스로 평가하는 국가 이미지는 전년(54.4%) 대비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외국인이 평가하는 이미지와의 격차(11.9%포인트)가 지난해(25.9%포인트)에 비해 많이 좁혀졌다.
긍정적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한국 대중음악(K-POP, 케이팝), 영화, 문학 등 대중문화(38.2%)가 가장 높았다. 경제수준(14.6%), 문화유산(14.0%), 한국 제품 및 브랜드(11.6%)가 그 뒤를 이었다. 문화 한류가 긍정적 국가이미지 형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 국가별 대한민국 국가 이미지 평가 (사진=해외문화홍보원)
국가 중에는 러시아, 동남아, 중남미에서 가장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16개 국가별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 동남아(태국, 인도네시아), 중남미(브라질, 멕시코), 인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대한민국 이미지를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긍정 85% 이상)했다.
한편 일본의 부정 평가 비율은 전년(43.4%) 대비 높아(53.2%)졌다. 지난해 대법원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수출 규제로 인한 갈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 외국인이 보는 국가 이미지 영향 요인 (사진=해외문화홍보원)
외국인이 한국에 대해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분야는 한국 대중음악(K-POP), 영화, 드라마 등 ‘대중문화(37.8%)’였다. ‘경제’(16.8%), ‘안보’(13.9%), ‘문화유산(10.5%)’이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와 미주는 ‘대중문화’, 유럽과 호주는 ‘안보’, 러시아는 ‘경제’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에는 ‘대중문화(45%)’ 다음으로 ‘정치외교’(15.4%)에 대한 정보를 많이 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신남방 7개국의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평가 (사진=해외문화홍보원)
한편 2019년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등 신남방 정책 대상국과의 교류 확대를 감안,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와 협력해 기존 조사 대상국인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3개국에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등 4개국을 추가로 조사했다.
추가 조사를 실시한 4개국을 포함, 신남방 지역 7개국은 한국의 국가이미지를 매우 높게 평가(90%)했다. 신남방 국가의 긍정 응답은 전 세계 15개국 대상 조사(76.7%)와 내국인(64.8%)보다 높은 수치다.
해외문화홍보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친밀도와 분야별 강약점을 고려해 국가 간 교류 협력을 증진하고 권역별로 차별화된 해외 홍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2019년도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는 문체부와 해문홍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