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플랜은 지난해 10월 지진으로 인한 수도관 손상으로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필리핀 민다나오섬의 코타 바토 주를 대상으로 식수 위생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플랜은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물부족 국가와 지역, 해당 지역 거주 아동들을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과 지원사업, 그리고 안전한 식수 활용에 대한 인식개선 활동을 진행한다.
지난해 지진이 휩쓸고 간 필리핀 민다나오섬의 코타 바토 주는 지진으로 인해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수도관이 손상돼 안전하지 않은 물을 음용한 사람들이 질병에 시달려야 했다.
다행히도 플랜이 해당 지역에 정화 용액이 들어있는 식수 키트를 배포하면서 주민들은 안전한 물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플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진으로 인해 마실 물이 전혀 없었다. 수도관이 손상돼 지역 주민들은 매일 지하수 펌프에서 물을 뽑아서 설거지와 세탁, 요리, 심지어 식수로 이용해야 한다” 며 “물이 깨끗하지 않으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아픈 사람들이 병원을 찾고 싶어도 지진 피해로 인해 항상 열려 있는 것도 아니다” 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플랜은 비상대응의 일환으로 식수 키트를 지원했다. 키트에는 깨끗한 통과 정화할 수 있는 용약이 포함돼 있어 물을 깨끗하게 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플랜의 지원 덕분에 해당 지역 주민들은 차츰 건강을 회복하고 삶에 활기를 되찾았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마리안은 “플랜이 지역사회에 트럭이 물을 지원하기 시작했을 때 키트를 더욱 잘 활용했다. 처음에는 물이 매일 배달되었고, 이제는 파이프 급수 시스템이 복구될 때까지 일주일에 한번 정기적으로 배달되고 있다.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게 해준 플랜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