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지롱댕 드 보르도(F.C. Girondins de Bordeaux)에 뛰고 있는 황의조가 한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한글날을 앞두고 지난해처럼 팀 선수들도 모두 한글 유니폼을 뛰었다.
황의조는 4일(현지 시간) 프랑스 리그1 6R 홈 디종과의 경기를 앞두고 특별한 유니폼을 준비했다. 바로 ‘한글 유니폼’이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황의조는 후반 18분 레미 우뎅과 교체되어 출전했다.
황의조는 골문을 열기 위해 노력했으나 아쉽게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팀은 디종을 상대로 3차례 골망을 흔들며 승점 3점을 챙겼다.
보르도 구단은 한국 공격수 황의조가 뛰고 있는 프랑스 리그1의 축구 구단으로 장루이 가세(Jean-Louis Gasset) 감독이 팀을 지휘하고 있다.
보르도의 특별제작 한글 유니폼 이벤트는 2019년에도 1번 진행됐다. 당시에는 한글과 영문을 병기했으나 올해에는 한글만 표기한 점이 다르다.
황의조는 당시에 FC 낭트 전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었다.
한국의 추석과 한글날을 기념해 디종과의 경기에 한글 유니폼을 선수들이 착용하고 경기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실제 6R 경기에 한글 유니폼을 착용하고 나왔다. 이번에 공개되는 한글 유니폼은 한글날을 기념해 훈민정음체를 본따 제작한 제품이다.
구단은 '이번 유니폼에 새겨질 한글 글씨체는 기존 훈민정음에서 영감을 얻었다.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국 축구팬들에게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