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 의장이 미국 버라이어티지가 뽑은 ‘버라이어티 500(Variety 500)’에 선정됐다.
버라이어티는 현지 시간 23일 ‘버라이어티 500’ 명단을 공개했다. ‘버라이어티 500’은 버라이어티가 2017년부터 매년 전 세계 미디어 산업을 이끄는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리더 500인을 선정해 발표하는 리스트다.
2020 버라이어티 500에는 방시혁 의장과 더불어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팀쿡 애플 CEO 등이 이름을 올렸다.
버라이어티는 “방시혁이 단순한 쇼맨은 아니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쏘스뮤직, 게임회사 수퍼브를 인수하고 팬 커뮤니티 위버스 등을 통해 기술분야로 진출하며 사업다양화를 강하게 추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 상반기 한국의 앨범 판매 순위 100위 내 판매량의 40%가 빅히트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작품이었으며, 지난 10월 기업 가치 8조원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방 의장이 이끄는 빅히트는 올 한 해 글로벌 역량을 세계 시장에 보여 주었다. 방탄소년단의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빌보드 ‘핫100’에서 총 3회 1위를 했다.
뒤이어 발표된 방탄소년단의 앨범 ‘BE’와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이 같은 주에 각각 ‘빌보드 200’과 ‘핫100’에서 나란히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코로나19 새롭게 시도한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는 기네스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올 한해 전세계적 돌풍을 일으켰다.
방 의장은 올 초 ‘2020 빌보드 파워 리스트’, ‘2020 빌보드 인디 파워 플레이어스’에 잇따라 선정됐고 지난 6월에는 ‘포니정 혁신상’을 수상했다.
한편 방시혁 의장을 비롯 한국 인사로는 K-POP 명가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영화 '기생충'을 만든 봉준호 감독과 제작에 기여한 이미경 CJ 부회장이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