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은 한국 한달 휴가를 마치고 3일 베트남으로 돌아왔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한 호텔에 마련된 별도 격리시설에서 21일간의 격리를 보내고 박 감독에 ‘아주 특별한 설 선물’이 전달되었다.
설 앞둔 11일 베트남 현지 매체 노동신문은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로부터 뗏(Tet, 설) 선물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외국인 감독이 베트남 정부 수장으로부터 특별한 정감(베트남어 : Tình cảm)을 선물 받았다”고 ‘특별한 정감’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박 감독은 한국 휴가 중에도 경사를 맞았다. 한국조폐공사가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메달 사업 일환으로 ‘박항서 감독 기념메달’을 공개했다.
메달 앞면에는 박 감독과 축구팬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담았고, 한국과 베트남 국기의 상징문양인 태극과 별을 잠상기술로 표현했다.
뒷면에는 2018년도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전이 열린 베트남 하노이 미딩 국립경기장과 골 장면을 통해 박 감독과 베트남 선수단의 영광을 재현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을 10년 만의 스즈키 컵 우승, 60년 만의 동남아시아게임(SEA) 제패, U-23 아시아 챔피언십 준우승 등 해내 ‘쌀딩크(쌀+히딩크)’라는 별명을 얻으며 ‘국민영웅’으로 우뚝 섰다.
2021년에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진출이 남아있다. 베트남 축구 사상 최초 기록 도전이다. 현재 베트남은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말레이시아, UAE 등을 제치고 3승 2무 무패로 조 1위에 올라 있어 최종 예선 진출을 앞두고 있다.
2017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박 감독은 올해가 4년째. 올해가 계약 기간 마지막이고 1년 옵션 연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