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자동차 제조기업인 샤오펑 모터스(小鹏汽车)가 홍콩 증권시장에 상장해 18억 달러(한화 약 2조 316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홍콩 증권시장에서 주당 165홍콩 달러(한화 약 2만 3987원) 가격으로 판매해 총 18억 달러(한와 약 2조 316억 원)를 마련한 샤오펑 모터스가 뉴욕권시장(NYSE)과 홍콩 증권시장 등 주요 시장에서 이중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샤오펑 모터스가 공개한 투자 설명서에서는 이번 상장을 추진하면서 샤오펑 모터스의 전체 자본 5%에 해당하는 8500만 주를 팔았으며 1275만 주의 초과배정옵션(Green Shoe)를 실행해 2억 7000만 달러(한화 약 3053억 7000만 원)를 추가로 조달할 수 있다.
뉴욕증권시장에서 샤오펑 모터스는 미국 예탁증서(ADR)는 1% 가까이 하락한 44.32달러(한화 약 5만 125 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0년 8월 뉴욕증권시장에 미국예탁증서(ADR) 형태로 상장된 이후 ADR 가격은 2배로 상승했지만 최고치를 기록한 11월의 64.28달러(한화 약 7만 2700 원)에 못 미치고 있다.
2020년 8월 초과배정옵션을 실행한 샤오펑 모터스는 17억 달러(한화 약 1조 9227억 원)을 조달했고 2020년 12월에 중국 전기차 테마주 사상 최대 규모인 25억 달러(한화 약 2조 8275억 원) 규모의 증자를 단행했다.
샤오펑 모터스는 2021년 1분기에 1만 3340대의 전기차 판매 실적을 기록했고, 2분기는 최대 1만 6000 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 된다.
G3i와 P5 등 신차 효과를 더한다면 연간 판매량은 8만 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