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쿠팡 주식 매각하고 2조원 회수

2021.09.25 08:39:26

보유 지분의 약 10% ‘5700만 주’ 매각
안 팔겠다던 말은 ‘함정’인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보유한 쿠팡(Coupang)의 주식 5700만주를 매각하면서 16억 9000만 달러(한화 약 2조 원)을 회수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보고서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Softbank Visionfund)가 주식 5700만 주를 주당 29.685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1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쿠팡 주식이 상장하면서 쿠팡은 주식 83%에 대한 보호예수 기간을 상장 후 180일인 9월 7일까지로 설정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주식 매도는 보호예수 기간이 끝난 후 이루어졌다.

 

소프트뱅크의 쿠팡의 성장을 믿기 때문에 주식을 매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으나 중국 승차공유 기업인 ‘디디추싱’의 투자 손실 약 40억 달러를 만회하기 위해 쿠팡의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최규현 기자 styner@aseanex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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