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김홍구) 특수외국어사업단은 지난 3일 국내 ‘2021 청소년을 위한 베트남어의 날‘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베트남어 학습 경험이 있는 한국 고등학생들 대상으로 베트남어 말하기 대회, 베트남 시 낭송 대회, 프레젠테이션 대회 등 총 3개 부문에 대한 비대면(Zoom) 경시대회다.
서울 면목고등학교, 청주외국어고등학교, 충남외국어고등학교에서 총 30명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서울 면목고등학교 2학년 학생 2명이 처음으로 참가하여 베트남어 학습에 대한 동기 부여의 기회를 마련하였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대회는 부문별로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1명을 시상했다. 수상자에게는 해당 학교로 상장 및 상품이 전달되었다.
이날 말하기 대회에 참가했던 김예인 학생(청주외국어 고등학교 1학년)을 “대회를 준비하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베트남어 실력이 성장됨을 느꼈다. 다른 학교 친구들과 베트남어라는 공통 주제로 교류할 수 있어서 좋았고, 더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번에도 또 참여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배양수 특수외국어사업단 단장은 “청소년을 위한 베트남어의 날 행사는 2018년도에 처음 시행하여 올해 4년 차다. 앞으로도 연례 행사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국내 베트남어를 전공하는 고등학생들의 학습 의욕과 흥미를 고취시키고 향후 진로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편, ‘특수외국어교육 진흥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에 따라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원장 김영곤) 주관으로 시행되고 있는 특수외국어교육진흥사업은 특수외국어 교육 기반을 조성하여 특수외국어를 배우려는 국민들에게 다양하고 전문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특수외국어 구사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외국어대학교는 2018년 2월부터 제1차 사업 시행기관으로 선정되어 4년 간 약 40억 원을 지원받아 태국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어, 베트남어, 미얀마어, 크메르어, 아랍어, 힌디어, 터키어 등 8개 언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특수외국어 저변 확대와 교육 플랫폼 구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