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도시국가 싱가포르의 경제는 당국의 전망치를 초과한 3.8%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4분기(10~12월) 싱가포르 국내총생산(GDP)은 2021년 4분기 대비 2.2% 성장했으나 지난 분기인 2022년 3분기의 성장률 4.2%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초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싱가포르 성장률은 2.1%였다.
이러한 싱가포르의 성전에도 불구하고 지난 4분기의 둔화된 경제 활동은 글로벌 수요가 악화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면서 2023년에는 기로에 서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쓰비시 UFJ의 제프 경제 분석가는 “서비스가 분기별로 소폭 하락하는 것은 우려스러운 부문입니다.”라며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가 외부지향 서비스 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줬고, 2023년에는 현재 수준에서 더 이상의 성장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경제 연구 기관인 캐피털 이코노믹스(Capital Ecnomist)는 “싱가포르 경제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 평가하며 “이는 싱가포르 통화당국이 2023년 통화정책을 긴축할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보면, 우리는 성장이 더 약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상대로 2023년 세계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하면 수출이 더 감소할 것이고 금리인상, 가계 저축 감소, 높은 물가 상승이 내수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년 10~12월 싱가포르 국내 총생산은 분기별 계정 조정 기준으로 0.2% 성장하였다.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는 토요일 신년사에서 국제적 전망이 여전히 불안해 싱가포르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싱가포르 정부는 올해 0.5~2.5%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싱가포르는 최근 몇 달간 인플레 압력이 완화될 조짐을 보였으나 결국 5%로 마감하였다.
싱가포르 정부는 최근 판매세를 7%에서 8%로 증감했다.
이는 고령화 인구의 증가로 인한 의료비 지원을 위한 세입 증가의 일환이라고 정부는 설명하였다.
싱가포르 정부는 2024년까지 판매세를 9%까지 인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