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효조의 KBO리그 기록이 정정되면서 통산타율이 변경됐다.
1985년 안타 기록이 1개가 취소되면서 KBO리그 통산 타율이 0.331에서 1리 낮춘 0.330으로 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1985년 7월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청보와 삼성의 경기에서 규칙이 잘못 적용돼 기록된 내용이 발견됐다.
삼성 3번 타자 장효조는 당시 6회말 1사 1·2루 상황에 안타를 치고 2루까지 밟았는데, 이때 2루 주자가 3루를 밟지 않아 상대팀 어필로 아웃 처리됐다.
당시 공식 규칙은 ‘타자가 분명히 안타성 타구를 때렸으나 선행주자가 누를 밟지 않아 어필에 의해 아웃이 됐을 때, 그 아웃이 포스 아웃일 경우에는 안타로 기록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다.
장효조의 타석에서 포스 아웃으로 기록되어 안타가 인정되지 않았어야 하지만 기록지는 안타로 기록되어 있었다.
해당 기록이 정정되면서 장효조의 통산 기록도 3,050타수 1,008안타 타율 0.330으로 정정됐다.
역대 통산 타율 순위는 1위 이정후(키움 히어로즈‧0.342)에 뒤이은 2위를 그대로 유지했고 그 뒤를 NC 다이노스 박건우(0.327)가 기록하게 됐다.
다만 장효조의 1985년 타율이 기존 0.373에서 0.370으로 바뀌면서 역대 시즌별 타율 순위에서도 6위에서 10위로 내려갔다.
장효조는 1987년 타율 0.387로 역대 3위에 올라가 있다.
1위는 1982년 백인천(0.412), 2위는 1994년 이종범(0.393)이다.
장효조는 삼성 라이온즈의 2군 감독이었으며 KBO 시절 삼성 라이온즈의 선수로 활약하면서 삼성의 10번을 영구결번을 이만수와 함께 기록한 전설적인 타자다.
방망이를 거꾸로 진다고 3할을 친다는 할 정도로 교타자의 대명사로 이름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