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가수 암 추띠마, 한국공연 “불법체류자 검거” 사과

  • 등록 2023.04.02 11: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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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연서 태국인 불법체류자들 158명 체포 검거 죄송

 

태국의 유명 가수 암 추띠마(Aam Chutima)가 최근 한국 공연장에서 자국민 불법체류자들의 대규모 체포를 사과했다. 그는 예정된 한국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3월 31일 타이랏 등 태국 언론들에 따르면 암 추띠마는 지난달 25일 밤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한 클럽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이 클럽에 많은 태국 팬이 찾아왔다. 그중 태국인 불법체류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경찰은 이 클럽과 그 주변에서 불법체류자 158명을 체포했다. 불법체류자들은 추방 절차를 위해 버스 2대에 나뉘어 이송됐다고 타이랏은 보도했다.

 

암 추띠마는 SNS에 이 사건을 언급하며 슬픈 표정으로 “진심으로 사과한다. 죄송하다. 한국에 있는 모든 태국인을 응원한다”고 적었다.

 

 

암 추띠마는 인천 공연에 이어 26일 개최 예정이던 충남 천안 공연을 취소했다. SNS 누리꾼들은 “가수의 잘못이 아니라 불법체류자들이 잘못”이라며 암 추띠마에게 격려와 위로를 보냈다

 

한국 내 태국인 불법체류자는 14만여명으로 추산된다.

 

한편 인천출입국외국인청은 26일 오전 2시쯤 인천 남동구 외국인 전용 클럽을 단속해 태국 가수의 공연을 관람하려고 모여 있던 불법 체류 외국인 83명(태국인 80명)을 적발했다고 지난 29 밝혔다.

박명기 기자 highnoon@aseanex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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