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가 베트남 진출 5년만에 ‘남부 베트남’ 편의점 운영 점포수 1위에 올랐다.
GS25는 3일 호치민을 비롯한 남부 베트남 지역에서 운영 점포 수 211점으로 서클케이(미국), 패밀리마트(일본) 등 먼저 진출한 외국 브랜드 편의점들을 추월했다고 알렸다. 베트남 전 지역 기준으로는 서클케이에 이은 점포 수 2위다.
2018년 1월 베트남 호치민시에 GS25엠프리스타워점이 1호점을 열었다. 2022년 7월 점포 160개를 돌파해 패밀리마트(150)를 넘었고, 2022년 12월에는 전국적으로 200호점을 넘어섰다.
GS25베트남 성공 비결은 뭘까? 차별화와 현지화에서 승부를 걸었다. 한국편의점 방식을 유지해 ‘K먹거리’ 붐을 선도한 것이 주효했다. 올 상반기 조리 식품 매출을 전년 대비 83% 신장시켰다.
매장에서는 떡볶이, 호빵, 김밥, 어묵 같은 한국음식과 반미, 반바오 같은 현지 음식을 같이 판매한다. 음식은 한국과 달리 셀프가 아닌, 종업원이 직접 조리해주어 차별화에 성공했다.
올해부터는 치킨25와 꼬치류 즉석 조리식품을 선보였다. 하반기에는 한국 인기 자체브랜드(PB) 상품 24종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GS25베트남은 GS리테일과 베트남 복합기업 손킴그룹의 자회사인 손킴리테일(Son Kim Retail)이 2017년 각각 30%, 70%의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회사다.
손킴리테일은 올해 6월에 세계은행(WB)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2000만 달러(약 25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확정해 추가적인 사업 자금을 확보했다.
2021년부터는 베트남에서 브랜드 편의점 중 유일하게 가맹점 전개를 시작했다. 현재 16점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9월부터는 낮은 금액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총 3종의 가맹 유형을 추가 개발해 가맹점을 본격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