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중국의 위안화(CNY) 국제화 추진에 대한 무역 거래 사례가 나왔다.
브라질에서 자국 통화인 헤알과 위안화 간 거래가 이루어졌다.
브라질의 펄프산업 기업인 엘도라도 브라질(Eldorado Brasil)이 지난 8월 브라질 산토스 항구에서 중국 칭다오 항구로 펄프 43 크레이트(상자)를 수출하는 거래가 발생했다.
지난 8월 양국 기업들은 위안화로 계약 통화를 채택하기로 합의하고 결제 테스트를 위해 중국은행 브라질법인을 수령은행으로 지정했고 수입사가 발행한 신용장을 받아 선적서류 및 신용장에 대한 감사를 완료한 뒤 엘도라도 브라질에 통보했다.
지난 9월동안 해당 과정이 진행됐으며 지난 9월 28일 위안화 거래대금은 브라질 통화인 헤알로 환전이 완료됐다.
이번 사례는 중국-브라질 간 무역거래에서 위안화-헤알간 ‘원스톱’으로 환전이 된 첫 사례로 중국언론들은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지난 4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양국이 자국통화를 활용한 무역을 강화하기 위해 재무부간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은 미국 달러 패권에 맞서 각국과의 무역거래에서 자국 통화 사용을 확대하는 등 위안화의 국제화 추진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주요 은행들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제외되면서 중국이 만든 ‘국경간 위안화 지급 시스템’(CIPS)을 통한 총결제 규모가 증가하고 러시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중동국가 등 위안화 결제 국가도 늘어나는 등 위안화 국제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