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업데이트한 ‘치지직’… “트위치를 계승하는 중입니다.”

  • 등록 2024.02.29 23: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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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서비스 시작 후 70일 만
아프리카 TV와 국내 방송 플랫폼 두고 양강 구도

 

지난 2월 26일 네이버의 신규 인터넷 방송 플랫폼 ‘치지직’(Chzzk)이 대형 업데이트를 단행하면서 영상 후원 및 유료 구독이 추가됐다.

 

매달 4,900원으로 광고 제거 및 전용 이모티콘의 사용이 가능해졌다.

 

치지직을 구성하는 유저 대다수가 트위치를 이용했던 유저들인만큼 트위치와 비슷한 UX/UI를 시스템에 채용했다.

 

도네이션인 ‘치즈’의 알람 소리나 이미지 설정 기능도 추가되어 트위치에서의 방송 분위기와 비슷한 기분을 느낄 수도 있게 됐다.

 

지난 2023년 12월 19일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치지직은 부가 기능이나 UI가 온전하지 않았으나 2월 19일 오픈 베타, 2월 26일 업데이트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트위치처럼 ‘추천 방송’과 ‘화제의 채널’이 표시되는 점도 비슷한 분위기다.

 

게다가 한국 트위치에서는 볼 수 없어진 다시보기 항목도 생겨 최신순으로 볼 수 있다. 다시보기에는 댓글을 달 수있고 후기를 남기거나 타임 스탬프를 남겨 핵심 장면을 볼 수 있다.

 

다만 채팅 재현 기능과 클립 편집 기능은 아직 미비하다. 또한, 영상을 재시청할 때 보던 지점부터 다시 재생되는 기능도 아직은 없다.

 

정렬 기능도 팔로잉 순으로 보는 기능과 인기 순을 선택할 경우 일정 기간 조회수 순으로 정렬되어 플랫폼에서 화제가 된 방송을 볼 수도 있다.

 

반면, 트위치에 있으나 없던 기능은 ‘드롭스’로 게임이 설정한 보승을 지급하는 시스템이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글로벌 퍼블리싱을 하는 게임들에겐 트위치가 여전히 광고 효과를 가지고 있겠지만, 한국 게임들은 네이버를 통해 보상을 지급한다면, 좀 더 게이머들이 이용할 요인이 늘어날 수 있다.

 

한편,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계획을 알고 있던 IT 업계는 본래의 서비스 기간을 2024년 2분기로 추정하고 있었지만, 지난 2023년 12월에 한국 철수를 밝히면서 철수 전 오픈을 목표로 긴급히 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2월 13일 기준 치지직의 일간사용자(MAU)는 약 65만 명이다.

 

철수 발표 전 트위치보다도 많은 숫자로 인터넷 방송인들의 대형 콘텐츠인 ‘띵타이쿤’ 등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으로 트위치 코리아가 철수하면서 이제 한국 인터넷 방송 플랫폼은 아프리카TV와 치지직이 남았다.

최규현 기자 styner@aseanex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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