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 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시설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를 생산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15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제조 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ADC는 항체와 약물을 결합한 항암제로 차세대 암 치료에 사용된다.
경제 개발청(EDB)이 지원하는 신규 공장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첫 번째 ADC 생산 시설로, 복잡한 ADC 제조 과정을 상용화 규모로 완전히 통합하게 된다.
경제개발청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제약 및 바이오 기술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싱가포르가 공공 부문 연구에 250억 싱가폴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4대 전략 분야 중 하나이다.
펭청분(Png Cheong Boon) 경제개발청 이사장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싱가포르 공장은 암을 정밀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항체약물접합체를 생산하는 완전한 제조 시설이다. 이 신규 투자는 싱가포르의 바이오 제약 제조 역량과 인재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보여준다. 신규 투자는 정밀 의약품 개발 및 제조 생태계를 강화하고, 의미 있는 일자리와 경제적 기회를 창출한다. 아스트라제네카와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2022년에 190억 싱가포르달러(약10조원)의 제약 제품을 수출했다.
파스칼 소리오트(Pascal Soriot) 아스트라제네카 CEO는 “아스트라제네카는 전통적인 항암 치료를 대체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준 항체약물접합체를 포함하여 업계 최고의 암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싱가포르는 복합 제조 분야에서 우수하기로 명성이 높아 세계에서 투자하기 가장 매력적인 국가 중 하나” 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안에 착공할 계획이며, 2029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동 첫 날부터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 수 있도록 친환경 솔루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ADC(Antibody-Drug Conjugate)란?
ADC는 약물과 단클론항체(하나의 결정인자에만 면역반응을 하는 항체)를 화학적으로 결합한 물질이다. 암세포 등 특정 세포의 특정 단백질 혹은 수용체와 결합하여 미리 부착된 약물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 다른 세포에게 해를 주지 않고 특정 세포만을 죽일 수 있다.
ADC(항체-약물 접합체) 제조는 여러 단계로 이루어지며, 이는 항체 생산, 항암 화학 요법제(일명 'warhead') 및 링커 합성, 약물-링커를 항체에 결합시키는 과정, 그리고 완성된 ADC 물질의 충진을 포함한다.
* '’warhead"는 해당 항암 화학 요법제를 지칭할 때 사용되는 대체 용어이다. 이 용어는 항체-약물 접합체(ADC)의 핵심 부분으로, 종양 세포를 파괴하는 주요 약물을 의미한다.
By Shawn Chung
이 기사는 불칸 포스트(Vulcan Post)와 기사 제휴로 원문을 번역하여 제공합니다.
원문은 아래 주소에서 볼 수 있습니다.
AstraZeneca plans $1.5 billion biotech facility in Singap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