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무릎 부상으로 프랑스 오픈 8강전 기권

2024.06.05 02:55:21

아르헨티나의 세룬돌로와 16강전에서 무릎 부상, 세계1위는 야닉 시너에게 넘어가

 

지난해 롤랑가로스 챔피언 조코비치가 무릎 부상으로 8강전을 앞두고 기권했다.

 

아르헨티나의 프란시스코 세룬돌로와 벌인 16강전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 내측 반월판이 찢어졌기 때문이다.

 

세룬돌로와 경기 전 조코비치는 오른쪽 무릎 뒤에 테이핑을 하고 있었다.

“2주 동안 오른쪽 무릎이 약간 불편하긴 했지만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3라운드 경기가 늦게 끝나면서 수면이나 바이오리듬, 회복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기분은 좋은 상태였습니다.”

 

로렌조 무세티와 벌인 3라운드 경기는 5세트까지 가면서 일요일 새벽 3시 7분(현지 시간)에 끝났다. 이 경기는 프랑스 오픈 역사상 가장 늦게 끝난 경기로 기록됐다. 이전까지 가장 늦게 끝난 경기는 2020년 라파엘 나달이 야닉 시너를 이기고 타이틀을 차지한 경기였다. 당시 경기는 새벽 1시 26분에 끝났다.

 

조고비치는 3라운드 경기가 끝난 다음날인 월요일 저녁에 16강전 경기를 했다.

“세룬돌로와 경기를 하면서 여러 번 미끄러졌는데, 그 중 한 번이 무릎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조코비치는 1세트를 6대1로 이겼지만 2세트에서부터 무릎이 아파오면서 2,3세트를 5대7, 3대6으로 연달아 패했다.

조코비치는 2세트부터 메디컬 타임을 불러 의사에게 무릎이 망가졌다고 말했다. 의사는 조키비치에서 진통제를 처방했다.

“내가 경기를 계속했던 이유는 항염증제가 효과를 발휘해서 한계를 견뎌낼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효과가 일어났습니다.”

 

1대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코비치는 서서히 무릅 부상에서 회복되는 것처럼 보였다. 4세트 중반에 접어들면서 전성기 상태로 돌아온 것처럼 훨훨 날았다. 그리고 관중의 박수와 함성이 커졌다. 조코비치는 4세트를 7대5로 이긴 다음 5세트마저 6대3으로 이기면서 역전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하지만 드라마는 거기서 끝났다.

“8강전을 기권하게 돼 정말 슬픕니다. 저와 팀은 신중한 고민과 협의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8강전 기권으로 조코비치는 세계 1위의 자리를 야닉 시너에게 넘겨주게 된다. 7월 1일 열리는 윔블던 대회나 7월 27일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지는 아직 모른다. 조코비치는 윔블던 대회에서 7번 우승을 했지만 올림픽에서는 한 번도 금메달을 딴 적이 없다. 그는 올림픽 금메달이 올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었다.

조성진 기자 genequal@aseanex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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