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태국, 동남아 문화예술 교류의 장을 열다

  • 등록 2025.04.22 16: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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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세예스24문화재단 국제문화교류전 ‘태국 현대미술–꿈과 사유’ 성황

 

“태국 대표 아티스트 24인의 작품 110점에 모두 반했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의 국제문화교류전 ‘태국 현대미술–꿈과 사유’가 지난 4월 5일부터 20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제1, 2전시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는 ‘동남아 문화를 소개하는 대표적 기업문화재단 전시’로 평가받으며, 16일간 6,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성과를 거뒀다.

 

 

전시는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태국 사회와 문화의 변화를 담아냈으며, 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24명의 작품 110점을 통해 오늘날 태국의 예술적 흐름을 조명했다. 전시감독은 미술평론가 박일호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맡았으며, 국내 관람객에게는 다소 낯설었던 태국 현대미술만을 집중적으로 다룬 기획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시를 단순한 국가 소개를 넘어, 현대미술이라는 매개를 통해 한국과 태국 간의 문화적 대화와 교류를 이끌어낸 의미 있는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서진수 미술시장연구소장(전 강남대 교수)은 “한세예스24문화재단의 이번 기획은 동남아 현대미술에 대한 국내의 높아진 관심에 부응하는 수준 높은 전시였다”며, “동남아 국가들과의 경제적, 문화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이 문화재단을 통해 예술적 교류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했다.

 

간호섭 (사)한중패션산학협회 이사장은 “이 전시만큼 저명한 작가들부터 촉망받는 신진작가들까지 망라하여 태국의 문화적 변화들을 보여준 예술행사는 국내에 없었다. 태국이 꿈꾸는 예술적 이상향과 그들 특유의 관용의 미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사유를 하게 만드는 전시였다“고 평했다.

 

 

일반 관람객들 또한 “미국이나 유럽의 전시는 접해봤지만 태국 현대미술은 처음”이라며, “동남아를 자주 여행하면서도 그들의 미술은 낯설었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태국을 새롭게 이해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전시 개막일에는 작가 임하타이 쑤왓타나씬, 차야퐁 짜루왓, 비 타끙 팟타노팟, 줄리 베이커 앤 서머 등이 방한해 관객과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임하타이 작가는 방콕의 버려진 동물원 고릴라 ‘부아 노이’를 형상화한 작품 ‘초승달 원숭이’를 통해 환경 문제를 이야기하며 “관람객들의 진지한 반응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우돔삭 끄릿싸나밋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태국 외교부가 그의 작품을 구입하면서, 국가 컬렉션에 포함되는 성과도 얻었다.

 

 

 

전시는 ‘꿈’과 ‘사유’ 두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꿈’ 섹션에서는 줄리 베이커 앤 서머, 촌나팟 욕야이, 완 찌라차이싸꾼, 빤나팟, 땀 울릿, 피차이 깨우위칫, 나카린 빤야웡, 차야퐁 짜루왓, 콜라주칸토, 짜루파차 아차와싸밋 & 싸카린 크르언, 낙롭 문마낫, 씻웃 쁘랍리뿌, 임하타이 쑤왓타나씬, 꾸써피야 니브싸 등 14명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해 신선하고 강렬한 색감, 다양한 형식의 실험적 작품들로 꿈과 열정을 표현했다.

 

‘사유’ 섹션에는 러끄릿 띠라와닛, 밋 짜이 인, 디썬 두앙다오, 팟타라 짠르아차차이, 탓스나이 쎄타쎄리, 찟띠 까쎔낏와타나, 아린 룽쨍, 비 타끙 팟타노팟, 르앙삭 아누왓위몬, 우돔삭 끄릿싸나밋 등 10명의 중견 작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뉴욕, 런던, 베니스 비엔날레 등 국제 무대에서 활동하며 사회, 정치, 환경 등 깊이 있는 주제를 탐구한 작품을 통해 관객의 사유를 확장시켰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2014년 설립한 비영리재단으로, 동남아 문학총서 발간, 인문학 연구 지원, 장학 사업 등 폭넓은 문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태국 현대미술 – 꿈과 사유’는 재단의 일곱 번째 국제문화교류전으로,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태국 전시다. 현대미술을 중심으로 기획되었다. 이전 전시들에 비해 규모와 프로그램 모두 대폭 확대되었으며, 키즈존, 작가와의 대화 등 다양한 연령과 관심을 고려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관람 만족도를 높였다.

박명기 기자 highnoon@aseanex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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