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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싱의약, 대만에 코로나19 BNT 백신 1000만 도스 공급

유럽 공장 생산 BNT 공급 예정

중국 상하이 푸싱의약(复星医药)이 대만에 BNT 백신을 공급하게 된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环球时报)에 따르면, 푸싱의약은 자회사 푸싱실업(复星实业) 홍콩 유한회사가 대만 TSMC, 스콘(鸿海), 융링자선기금회(永龄慈善基金会) 등 대만 기업들과 1000만 도스의 mRNA 코로나19 백신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우선 TSMC와 융링자선기금회가 백신 구매 가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정부가 미국 화이자 백신의 아시아 유통권을 가진 푸싱의약을 통해서 공급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고, 이번 공급 계약 역시 ‘하나의 중국’의 원칙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은 전체 인구 2350만 명 중 1차 접종을 마친 인구는 5%에 불과하지만, 확보한 백신 물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중국 자체 백신인 시노팜과 시노백 등에 대해선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대만은 바이오엔테크에서 백신을 공급받으려 했으나 협상에 실패했고, 민간 기업을 통해 백신 구엡이 나섰다.

 

푸싱의약 우이팡(吴以芳)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푸싱의약과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이 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언급하면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대만에 공급될 수 있도록 파트너들과 함께 노력해 대만 동포의 생명과 안전을 도모하고 조속한 생활 회복을 돕겠다”고 밝혔다.

 

바이오엔테크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우거 사힌 박사는 “이번에 공급하는 백신은 바이오엔테크 유럽 공장에서 생산한 것”이라며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추가 대응 효과를 지속해서 평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3월 푸싱(復星)의약과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중국 대륙 및 홍콩 마카오 대만 지역에서 상업화를 위해 mRNA 기술 플랫폼 기반 코로나19 백신 제품을 독자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대만과 중국 간의 백신 공급을 위한 신경전이 상호 양보를 통해 타결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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