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카메라 기업인 캐논(Canon)이 7년만에 신형 반도체 노광기를 출시한다.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캐논이 7년 만에 소형 기판용 반도체 노광기 ‘FPA-3030i5a'를 3월에 출시해 일본 니콘, 네덜란드 ASML 등이 장악한 반도체 노광기 시장을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FPA-3030i5a는 파장이 365nm인 ‘i-Line' 광원을 사용해 2인치~8인치 크기의 소평 기판을 처리할 수 있다. 해상도눈 0.35 마이크로미터(μm)로, 웨이퍼 위치를 측정하는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해 기존 모델보다 효율도 17% 향상시켰다. FPA-3030i5a는 웨이퍼 위치를 측정하는 ‘교정 오실로스코프’의 구성을 조정하고 노광 공정과는 별도로 측정 유닛을 설치했고 가로와 세로 두 방향의 측정을 동시에 진행해 측정 시간을 단축해 측정 광원의 파장 범위를 확대해 마크 식별이 어려운 다중 기판과 투명 기판을 지원하고 웨이퍼 뒷면의 마크를 식별 가능하다. FPA-3030i5a는 또 실리콘 웨이퍼뿐만 아니라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 꼽히는 실리콘 카바이드(SiC), 5G 관련 반도체 소재로 주목받는 갈륨 나이트 라이드(GaN) 등 소형 웨이퍼가 많은 화합물 반도체의 생산
퇴임 15일 남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기업에 대한 초강력 조치를 멈추지 않고 있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기업이 서비스하는 8개 애플리케이션들과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8개 제재 대상은 알리페이, QQ월릿, 텐센트QQ, 위챗페이, 캠스캐너 쉐어잇, 브이메이트, WPS오피스 등 일상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상용 애플리케이션들이다. 행정 명령에 따라 상무부는 이번 제재를 45일 이내에 집행해야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일이 다가오는 만큼 오는 20일 전에는 상무부에서 조치가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반면 블룸버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 시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의 사유를 중국 기술기업들의 국가안보 위협을 지목했다. 중국 애플리케이션들은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등 개인 전자기기에 접근해 개인 정보와 사생활 정보를 포함한 사용자 정보를 장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는 틱톡과 위챗과의 거리를 금지한 2020년 8월의 행정명령과도 유사하지만, 당시의 조치는 미국 법원에서 제동이 걸렸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에도 상무부의 조
일본 정부가 자국 기업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해 마스크 생산량을 늘리도록 하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경제매체인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정부 보조금을 지급하는 마스크 생산 기업들 중 34%가 증산 계획에 비해 생산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닛케이 신문은 마스크 생산 기업 29개를 대상으로 12월까지 상황을 조사한 결과 34%에 달하는 10개 기업의 생산량이 초기 계획 생산량이나 월간 최대 생산량보다 낮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들 대부분이 중소기업이라고 밝혔다. 토와 카세이(東和化成)는 기존 설비를 개조해 고가 부직포 마스크의 월 생산 능력을 100만 장 이상으로 늘렸지만 이달 실제 생산량은 2020년 1분기 절반 수준인 10만 장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용 외과 마스크를 생산하는 하쿠쥬지(白十字) 단계적으로 생산량을 440만 장까지 늘릴 계획이었지만 현재 월 생산량은 120만 장에 불과했다. 일본 마스크 시장 80%를 차지하는 중국산 등 수입 마스크는 코로나19 유행 초기 단계인 2월부터 4월까지 품절 상태였다. 이후 일본 기업들이 증산에 나서면서 일본산 마스크의 시장 점유율은 20%에서 50%까지 상승했고 고성능 N95 등을 제외
테슬라가 선점하고 있던 중국 전기차 시장에 '애국소비'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중국 국산 전기차들이 테슬라가 주춤하는 틈을 타서 시장을 개척하고 있어, 테슬라의 미래 성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2019년 11월 전기차 판매 1위는 상하이GM우링의 ‘훙광미니’로 2만 8246대가 판매됐다. 테슬라의 모델3는 2만 1604대가 팔려 2위를 기록했다. 훙광미니는 미국 빅3 중 하나인 제너럴모터스(GM)가 상하이자동차, 우링차의 합자회사인 상하이GM우링이 2019년 7월에 내놓은 소형 전기차로, 1회 충전거리 260km, 판매가 2만 8800위안(한화 약 480만 원)의 경차다. 2020년 8월에 출시된 후 1만 5000대가 팔리면서 모델3의 판매대수(1만 1811대)를 제치고 판매량 선두에 올라 4개월 동안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 11월 판매량을 살펴보면, 훙광미니와 창청차의 헤이미오, 치루이차의 eQ, 상하이GM우링의 바오준E100 등 경차급이 4종 포함됐고, 이는 2019년 전기차 팬마 10위 내에 경차급이 2종 밖에 없던 것을 고려하면, 경차의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프리미엄 전
중국 스타트업 위라이드(WeRide)가 자율주행 버스 개발을 위해 위퉁 그룹과 손을 잡았다.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위라이드(WeRide, 文远知行)는 중국 최대 버스제조업체인 정저우 위퉁그룹(宇通集团)로부터 2억 달러(한화 약 2214억 원)의 자금을 투자받아 자율주행 버스 개발에 협력한다. 이 외에도 자율주행 승용차와 기타 상용차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위라이드는 자체 개발한 풀 스텍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탑재한 자율주행 미니버스 ‘미니 로보버스(Mini Robobus)'를 위퉁그룹과 함께 개발한 경험이 있다. 10인승 미니 로보버스는 핸들이 존재하지 않고 최대 속도는 40km를 낼 수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 사는 위라이드가 로보택시(Robotaxi) 서비스를 1년 이상 운영한 데이터와 위퉁 그룹이 제작‧판매하는 위퉁버스(宇通客车)의 제조 노하우를 합쳐 혁신적인 결과물을 내기 위함이다. 위퉁그룹은 다양한 상용차 제품에 위라이드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위라이드는 더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위라이드는 위퉁그룹이 안정적인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하도록 협력한다. 위퉁 그룹의 한 CEO는 “앞으로 기술 개발, 차량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
일본 정부가 12월 26일 모든 국가와 지역에서의 외국인 신규 입국을 28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일시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신규 비자발급도 중단된다. 교도통신 등 외신은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70%가 높은 ‘코로나19 변종’이 일본 내 유입되면서 변종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치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지난 이틀 동안 영국에서 입국한 일본인 7명이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4일부터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의 신규 입국을 금지한데 이어 금지 대상국을 전세계로 확대한 것이다. 해외에서 귀국하는 자국민에 대해서도 호텔 및 자택에서 14일간의 대기조치를 의무화한다. 장기 체류자격을 가진 외국인의 귀국과 재입국은 가능하지만 사업목적 등 조건부로 2주 대기기간을 면제하는 제도는 중단한다. ■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는? 지난 9월 말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서 처음 나타났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덴마크, 이탈리아, 아일랜드, 싱가포르, 호주, 독일 등에서도 코로나19 변종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26
티벳에서 5G 네트워크를 사용한 원격 진료가 이루어졌다. 중국 수도의과대학(首都医科大学) 부속 베이징 유이병원(北京友谊医院)은 지난 11일 티벳 주도인 라싸시 인민병원(拉萨市人民医院)의 의사 10여 명으로 구성된 의료팀과 5G 네트워크를 사용해 중증 췌장염 환자에 대한 원격 진료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5G 원격 진료는 기존 통신방식과 비교해 화면 해상도가 높고, 필요한 자료 전송 속도가 훨씬 빠른 데다, 이미지 재생상태도 훨씬 원활했다고 밝혔다. 라싸시 인민병원은 지난 5월 차이나유니콤 티벳 지사와 5G 지능화 의료 연합 실험실 설립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의료 분야에서 5G 활용을 적극 추진하기 위한 이 제휴는 5G 데이터 전송을 핵심으로 하는 스마트 의료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내용이 골자로 담겨 있다. 라싸시 5G 의료 서비스 시범 사업은 5G 원격 진료, 원격 수술, 중환자 원격 모니터링, 원격 의학 교육 등의 5G 네트워크 활용 사업이 포함됐다. 라싸시 인민병원은 차후에도 베이징 유이병원을 통해 베이징시 우수 병원과 연결하고 차이나텔레콤 등 협력 파트너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5G 원격 진단·원격 치료·병원 관리 등 5G 네트워크 사용 환경을…
중국 최대 검색엔진 기업인 바이두가 전기자동차 시장에 뛰어들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두가 전기자동차를 직접 생산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 제조업체들과 협의를 거쳤다고 보도했다. 바이두의 전기차 생산 방식을 아웃소싱 또는 제조기업과의 합자회사 설립 방식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인용을 통해 지리자동차(吉利汽车) 모기업 저장지리홀딩스(浙江吉利控股), 광저우자동차(广汽集团), 이치자동차(一汽集团) 등 자동차 제조업체와 합자기업 설립에 대한 기초적인 협상을 벌였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보도에 대해 바이두와 이치자동차는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광저우자동차는 바이두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히고 추가 협력은 논의 중이라고 답신했다. 저장지리홀딩스는 해당 사항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바이두는 자사의 IT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 영역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텐센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자율주행차 기술에 투자하거나 관련 기업들과 협업하는 중이다. 2013년 자동차 진출한 바이두는 2017년 자회사 바이두 아폴로를 설립했고, 지리자동차, 폭스바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