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의장, 친인척에 ‘1452억 상당’ 33만주 증여
대한민국 대표 IT 기업인 카카오(Kakao)의 김범수 의장이 자사 주식 33만주를 친인척에게 증여했다. 카카오는 33만주의 증여 내용을 공시했고, 이는 1452억 원의 규모에 달한다. 김범수 의장의 지분은 증여전 1250만 361주(14.2%)에서 1217만 631주(13.74%)로 줄었다. 김범수 의장의 안내 형미선씨와 두 자녀인 김상빈‧김예빈씨가 각각 264억 원 상당에 해당하는 6만 주를 증여받았고 김행자(2만5천 주)·김명희(2만800주)·김대환(4천200주)·김화영(1만5천 주)·장윤정(5천415주)·김예림(4천585주)·김은정(1만5천900주)·김건태(4천550주)·김유태(4천550주)·형미숙(1만9천 주)·박효빈(6천 주)씨 등 친인척도 각각 주식을 증여받았다. 이번 증여는 자수성가한 김범수 의장이 일가친척에게 ‘보은’을 위한 증여로 분석하고 있다. 김범수 의장은 집안의 5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고, 남매 중 유일하게 대학을 나왔다. 또한, 어릴 적 단칸방에 살며 친인척의 골방을 빌려 공부를 했던 일화도 전해진다. 김범수 의장의 증여에 대해서 카카오 측은 "김범수 의장 개인 건으로 회사 차원에서 따로 드릴 말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