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뜨겁다. 지난 10년간 평균 경제성장률 6%로 달리더니 지난해에는 7%를 넘어섰고, 최근 S&P는 베트남의 국가 신용도를 9년만에 한단계 상향조정했다. 과거 한국의 성장시대를 보는듯하다. 특히 일부 산업분야 즉, 우버그랩으로 대표되는 차량공유 산업이나 각종 페이 사용은 한국보다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베트남은 2차 3차산업이 성숙할 사이없이 곧바로 4차산업으로 넘어가고 있다. 이는 파괴할 기존 산업들이 존재하지 않기에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1980년대의 개발 한국과 2020년대 IT한국이 공존하는 나라가 된 것이다. 소비재, 원부자재 및 산업기계의 70%가 중국으로부터 넘어온다. 자체적으로 밸류체인을 완성시킬 내부적인 유인이 적은 이유이다. 그러하기에 한국의 한계산업 분야들이 베트남에서 다시 살아나서 제2의 각광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인 것이다. 우리 같은 50, 60대들에게는 산업화를 압축적으로 이끌어낸 빛나는 경험이 있다. 시대가 바뀌어 점점 퇴색되어가는 전문가로서의 이력에 새로운 활기를 베트남에서 찾을 수 있다. 새로운 ‘50플러스’ 플랜을 만들어갈 만한 곳이다. 나이를 따지지않는 수평문화와 한국에서 배우고자하는 열의가 큰 그
[전충헌의 콘텐츠 한류] 아세안 콘텐츠 한류의 배경과 전망 아세안 국가를 중심으로 지난 20년 여 동안 가열차게 불어온 한류 열풍은 K-POP 만이 아니었다. 필자는 한류를 청계천, 양재천의 작은 지류가 아닌 한강의 스케일과 힘찬 흐름을 한류라고 본다. 이러한 한강과 같은 스케일로 아세안 글로벌 한류 열풍이 불어 왔다. 그럼 이는 어떻게 가능했는가? 하는 점이다. 식민지와 한국전쟁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라는 이미지로 각인되던 나라에서, 선진국의 식량 원조를 받아야만 국민들의 보리고개를 넘을 수 있던 나라에서 어떻게 한류가 가능했는가 이다. 1990년대 후반까지 문화적으로 일본의 영향권에서 여전히 머물러 있던 나라가 어떻게 2000년 전후 갑자기 ‘한류’라고 하는 명칭을 얻기까지 되었는가? (한류라는 명칭 자체가 외국에서 그러한 뉘앙스로 시작하였음. ) 아세안 국가 등 전 세계의 전문가들은 이러한 한류 현상을 특별한 현상으로 바라보고, 심층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아세안 국가의 입장에서 볼 때, 자국의 원조를 받았던 나라, IMF 경제금융위기까지 겪었던 나라가 “문화콘텐츠 발신국가”가 되며 젊은이들의 로망이 되는 나라가 되었는가 하는 “연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