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내로라하는 아세안(동남아) 연구자들이 모였다. 태국-미얀마-베트남-인도네시아 4개국 및 아세안의 2020년 동향에 관한 ‘제2회 동남아지역동향설명회’가 지난 2월 20일 줌(ZOOM) 화상회의로 열렸다. 한국동남아학회, 전북대학교 동남아연구소, 서울대학교 VIP진출기업현지화지원사업단이 공동개최한 설명회는 50여명이 참가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간으로 진행되었다. 한국동남아학회는 연 4회 발간되는 학회지 ‘동남아시아연구’의 첫 호를 동남아시아 각국의 지난 일 년을 되돌아보는 특집호로 발간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그 필진들이 쓴 각국 리뷰를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 이미지 교수 ‘태국 2020: 의심받는 ‘타이식 민주주의’와 정치과정의 변화‘ ‘동남아시아연구’ 편집위원장인 여운경 서울대 교수의 개회사에 이어 전제성 전북대학교 동남아연구소장의 사회로 막을 올린 1부에서는 태국과 미얀마의 2020년 동향이 소개되었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부산외국대학교의 이미지 교수는 ‘태국 2020: 의심받는 ‘타이식 민주주의’와 정치과정의 변화‘라는 제목으로 태국의 2020년 동향을 소개하였다. 발표의 초점은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한 군주제 개혁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 경제가 봄 기지개 켜나." 태국산업연맹에 따르면 자동차 총생산대수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수출용은 소폭이나마 증가했다. 이 때문에 "제비 한 마리가 봄을 몰고 온다"는 말이 있듯이, 태국 국민총생산(GDP)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이 정상화의 길목에 서서히 들어서고 있다는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실물경기지수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태국의 자동차 생산대수가 코로나19 여파 직전인 전년 동기대비 -5.21% 정도 감소한 수준을 보였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20년 1월 30일 자로 코로나19에 대한 ‘에피데믹(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 감염병임을 선언하기 시작했던 점과, 태국에 코로나19가 전면 확산되기 이전 시점인 지난해 1월과의 전년 동기대비 수치 비교다. 이와 같은 시점 비교와 여러 상황을 고려한다해도 여전히 부진하다. 하지만 추세를 보면 생산대수 정상화의 길목에 서서히 들어서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올 법하다. 태국산업연맹(FTI) 자동차산업 분과의 수라퐁 파이싯파타나퐁 대변인의 발표에 따르면, 올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태국이 경기부진 극복 정책의 일환으로 세계 최초의 ‘골프투어 의무검역’ 제도를 마련해 18일 실제로 첫 시행에 돌입했다. 이욱헌 재태국 한국대사가 피팟 라차낏쁘라깐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발의해 추진된 것으로 알려진 이 ‘골프투어 의무검역’은 지난 12월 태국정부의 승인을 마쳤다. 이후 공중보건 비상대책본부(EOC-Emergency Operation Center)에 의한 세부시행령 준비기간을 거쳐 드디어 18일 첫 한국인 골프관광객 41명에 대한 송객을 시작했다. 태국관광청에 의하면, '골프투어 의무검역' 프로그램의 성공적 확대 여부의 시금석이 될 제1진 41명이 한국시간 19:05에 KE 653편으로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찌라니 푼나욤 태국관광청 서울 사무소장은 “세계 최초로 시행되는 ‘골프투어 의무검역’ 이벤트를 한국 광광객들을 통해 첫 테이프를 끊게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 한국 내 대행사인 아리랑 골프 여행사 등 한국 측 에이전트와 긴밀히 협조하여 차질없이 이벤트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23:20에 방콕 수완나품 공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어떻게 봐야할까? 태국 왕실 권한 축소 시위의 의미는? 태국-미얀마-베트남-인도네시아 4개국 및 아세안의 2020년 동향에 관한 ‘제2회 동남아지역동향설명회’가 20일(오전 9시 30~오후 5시) 열린다. 한국의 아세안관련 대표 학회인 (사)한국동남아학회, 전북대학교 동남아연구소, 서울대학교 VIP진출기업현지화지원사업단이 공동 주최한다. 강의는 한국동남아학회 학회지 ‘동남아시아연구’ 국가리뷰 특집 필진들이 맡는다. 이 설명회 추진을 맡은 전제성 전북대 동남아연구소 소장은 "지난해는 동영상 녹화해 유튜브에 공개했다. 올해는 2회를 맞아 발표자와 실시간으로 공감하고 토론하고 보충 질의가 있는 '쌍방향' '줌' 토론회로 발전했다. 코로나19 상황 비대면 시대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설명회가 2020년 관한 내용이다. 예전에는 출판 이후 열렸다. 하지만 출판 이전 초고를 갖고 한해를 돌아보는 방식으로 바꿨다. 또한 태국과 미얀마 사태 등이 있어서 시기적으로 빨리 당겼다. 봄이면 너무 늦다. 내년에는 1월에 열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일시: 2021년 2월 20일(토) 09:30-17:00 ■장소: 비대면 ZOOM 회의 ■회의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 국가경제 사회개발위원회(Office of The National Economic and Social Development Council)는 15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지난해 실질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6.1% 역성장했다고 발표했다. 태국 언론매체 쁘라차찻 등의 보도에 의하면, 이는 1998년 외환위기 당시의 감소 폭인 -7.6% 이후 22년만에 벌어진 최대 침체 폭이다. 지난해 2분기 -12.2%를 저점으로 3분기 -6.4%를 거쳐 4분기 -4.2%로 크게 개선 된 바 있지만, ‘수출과 관광분야’라는 양대 쌍끌이 업종 부진이 역성장을 부추겼다. GDP의 절반을 점유하는 물자 수출과 관광업을 포함한 대외 서비스의 수출 감소가 -19.4%에 이르렀다. 물자 수출 감소는 -5.8%에 그쳤으나, 관광업을 비롯한 대외 서비스 업종 분야에서의 매출 감소는 무려 -60%에 달했다. 올해 실질 성장률 전망치도 당초 지난해 11월에 예상했던 3.5~4.5% 수준에서 2.5~3.5%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12월에 다시 발발한 제2차 코로나 감염사태가 개인소비와 민간투자 부분의 둔화를 가져왔다. 특히,
베트남 비엣젯항공의 계열사인 타이비엣젯(Thai Vietjet)이 태국 내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타이비엣젯은 태국 민간 항공국(Civil Aviation Authority of Thailand)이 최근 발표한 2020년 4분기 운송 통계에서 지난 4분기 총 240만 8665명 승객을 운송하며 전체 점유율 17.3%를 차지했다. 태국에서 서비스를 개시한지 5년도 안 돼 이룬 쾌거다. 녹에어(Nok Air)와 타이 라이온 에어(Thai Lion Air)를 제치고 처음으로 태국 국내선 점유율 2위에 올라섰다. 타이비엣젯은 태국 내 국내선을 운항 중인 7개 항공사 중 가장 마지막인 2016년 9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론칭 후 지난 4년여 동안 안전성, 정시성 및 합리적인 요금 등을 기반으로 한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 왔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통계에서 점유율 1위는 약 497만 명의 승객을 운송해 점유율 35.7%를 기록한 타이 에어아시아(Thai AirAsia)가 차지했다. 타이비엣젯, 녹에어, 타이 라이온 에어, 타이 스마일 항공, 방콕 항공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지난해 9월에 벌어진 반체제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시위지도자 4인에 대한 보석이 기각되자 태국 반정부 시위사태가 다시 대규모 가두 시위 형태를 띠기 시작했다. 이번에 구속 기소된 피의자 4명 중 펭귄 파릿 치와락 씨는 집회와 시위 관련한 법률 규정 위반 외에 최고 징역 15년까지 처해질 수 있는 왕실모독죄까지 피의 사실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마띠촌 등 태국 유력 언론매체에 따르면, 지난 9일 태국 검찰이 이들 4인을 구속 기소한데 이어 보석마저 법원에 의해 기각되자 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13일 방콕 민주기념탑 앞에서 벌어졌다. 시위대는 왕실모독죄 폐지와 구속자 석방을 요구하는 메시지 등이 적힌 초대형 붉은색 현수막(30미터X 30미터)을 방콕의 민주기념탑에 휘감아 올리는 행사를 개최한 후 왕궁 방향으로 행진했다. 이날 시위는 '구속된 시위주도자 4인의 석방'과 '형법 112조(왕실모독죄)를 폐지할 것'을 요구하며 오후 3시 경 평화롭게 시작되었다. 그러나, 시위행렬이 왕궁 근처로 이동하면서 2대의 물대포와 철제 바리케이드로 저지선을 구축한 진압 경찰과 충돌하면서 양상이 바뀌었다. 보이스 TV
김해용(64) 전 뉴질랜드 대사가 한-아세안센터 차기 사무총장에 최종 결정됐다. 한-아세안센터는 9일 제13차 연례 이사회를 온라인으로 열어 내정했던 김 전 대사의 사무총장 임명을 확정했다. 4월 중순께 부임할 예정인 그의 임기는 3년이다. 아세안센터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총 11개 회원국의 관계 부처 고위관료 및 주한 아세안 대사로 구성된 이사회를 매년 서울에서 개최해 왔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김 신임 사무총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외무고시 제17회에 합격해 외무공무원을 시작했다. 외무부 국제협약과, 통상 2과, 구주연합대표부, 통상정책기획과장, 다자통상협력과장을 거쳤다. 대통령 정책기획실 행정관과 외교통상부 통상법무관실 통상전문관, 지역통상협력관, 주제네바대표부 공사참사관, 자유무역협정교섭국장을 지내다 미얀마 대사와 뉴질랜드 대사로 근무했다. ASEAN(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은 동남아국가연합이다. 회원국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10개국이다. 한-아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에서 지난해 12월 17일 전후에 발생한 사뭇사컨 대형수산시장 발 ‘제2차 코로나19 집단감염사태’의 여파로 수산물 기피 현상이 나타났다. 더욱이 수산물 섭취를 꺼리는 ‘묻지마 기피증’으로 각종 해산물 소비가 급감하자 태국 보건부가 실태 파악에 의한 진화작업에 나섰다. 태국의 주요 언론매체인 타이 PBS의 5일자 보도에 의하면, 태국 보건부가 "방콕 수도권 어시장의 새우, 오징어, 조개류 등의 해산물에 대한 코로나19 무작위 시료검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70도 이상의 열을 가해 5분 이상만 조리해도 바이러스를 포함한 유해 미생물을 완전히 사멸시킬 수 있는 것으로 실험 결과 밝혀졌다. 태국 보건부 의학국이 각종 해산물과 어패류 등 총 117개 시료를 무작위로 체취해 검사했으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샘플은 없었다. 이번 조사는 지역 별 주요 수산물 유통시장에서 지난해 말 11월과 12월에 걸쳐 채취된 시료가 사용됐다. 방콕에서 80건, 사뭇사컨 주에서 26건, 라영 주에서 3건 그리고 그 외 통조림과 박스에 담긴 수산물 가공식품 8건 등의 시료가 실험에 투입됐다. 코로나 2차 확산사태 확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에 다시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태국이 '코로나 19' 백신 접종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무격리 입국맞이 채비를서두르고 있다. 관광진흥을 위해 최근 지구촌의 새 키워드로 등장한 '백신 여권(vaccine passport)'을 앞장서 도입하겠다는 의지다. 아세안의 대표 관광국가인 태국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국 검역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코로나 19 예방접종증명서 소지자에게 14일간의 의무격리검역을 면제시켜주는 '해피검역(Happy Quarantine)' 프로젝트 시행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타이PBS 등 현지매체의 1일 보도에 따르면, 피팟 라차낏쁘라깐 관광 체육부 장관은 "이 프로젝트의 실행을 통해 4월 중순의 태국 최대 민속명절인 '송끄란' 축제기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외국인 관광객 입국확대정책을 펴나갈 것을 추진중이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올해 500만 명에서 1000만 명 내외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외국인 여행객들의 주요 방문지인 방콕, 촌부리, 치앙마이, 푸껫, 끄라비, 수라타니와 송클라 주(州) 지역의 관광업 종사자들에게 우선적으로 백신을 접종해 해당 지역으로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코로나19 방역령으로 영업시간이 크게 제한되었던 방콕의 식당이 오후 11시까지 허용된다. 학교도 교실 당 25인 이하 수용을 전제로 개교한다. 태국 정부는 사뭇사컨 수산시장 발 코로나 2차 확산 관련, 지난 22일에 이어 29일 전국을 5개 권역으로 구분해 두번째 완화조치를 발표했다. ■ 2차 코로나 방역령 완화조치 공식 발표...시행 일자는 2월 1일 태국 쩌서러이100 교통방송 등에 의하면, 코로나 질병통제본부는 29일자 타위신 위사누요틴 대변인을 통해 2차 코로나 방역령 완화조치를 공식 발표했다. 시행 개시일자는 2월 1일이다. 전국을 5개 권역으로 구분한 방역령 완화조치는 지역에 따라 내용과 금지 조항에 차이가 있다. 우선 '최고도 방역 통제구역'은 코로나 2차 확산사태 발원지인 사뭇사컨 1개 주에 한정되었다. 오후 9시까지만 식당 영업을 허용(주류 판매 금지)했다. 휴교는 지속된다. 방콕을 비롯해 '고도 방역 통제지역'으로 설정된 4개주는 식당 영업이 오후 11시까지 허용(주류 판매 금지)된다. 학교는 교실 당 25인 이하 수용을 전제로 개교한다. 20개 주는 '일반 방역 통제지역'으로 식당영업과 '점내 주류 판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이 코로나19 전국적 확진자 줄어들자 관광강국 부활을 위해 다시 신발끈을 매고 있다. 우선 22일 코로나19 2차 확산사태로 중단된 태국의 전통안마 영업이 허용되었다. 26일에는 방역 대책본부가 현행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되어있는 식당 영업시간을 오후 11시까지로 연장해 줄 것을 국무회의에 상정한다. 25일 마띠촌과 쁘라차찻투라낏 등 현지 주요 언론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린 사라신 태국상공회의소의 회장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요식업소의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시켜달라는 요청에 대한 정부의 의견수렴 절차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식당 영업제한시간 완화가 실행될 경우, 현재 금지되어 있는 식당 내 주류판매 금지 조치의 해제도 동시에 검토되기를 바라는 여론도 비등하고 있다. 타나껀 쿱따찟 주류사업협회 사무국장은 "식당영업시간 제한이 풀릴 경우, 식당 내 주류판매 금지도 해제되기를 바란다”면서, “현재와 같은 식당 내 주류판매를 포함한 요식 및 유흥업소의 주류판매금지가 4월 경까지 이어질 경우 예상되는 각종 주류소비 사업장의 매출손실 금액은 약 800억~900억 바트(약 3조 3111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