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최대 재벌인 다닌 체라바논트(Dhanin Chearavanont) 차로엔 포크판드 그룹 회장이 125억 달러(약 16조 6500억 원)의 순자산으로 세계 156위를 차지하며 태국 억만장자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태국 5대 부자의 순자산은 3월 14일 현재 450억 달러(약 59조 9,400억 원)로 지난해보다 16% 감소했다.

 

태국 갑부 1위에 오른 사람은 84세의 다닌 체라바논트 차로엔 포크판드 그룹(Charoen Pokphand Group)의 회장이었다.

 

세계 최대의 동물 사료 및 가축 생산업체 중 하나인 차로엔 포크판드 그룹(CP)의 회장이다. 사료, 새우, 돼지고기 및 기타 농업 생산물도 생산하는 회사다.

 

CP는 중국 보험사 핑안, 홍콩 대기업 CITIC 및 통신 부문 트루(True Corp)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1만1000여 곳의 태국 세븐일레븐 등을 거느리고 있다. 또한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소매 체인 테스코(Tesco)의 사업을 소유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 중손녀가 CP그룹의 맏며느리라는 사실이 전해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https://aseanexpress.co.kr/news/article.html?no=8278)

 

2022년 11월 26일 김구 선생의 손자 고(故) 김휘 씨의 차녀와 CP그룹 수파낏 치라와논(Sooparkij chearavnont) 회장의 장남이 부부가 되었다. 태국 수도 방콕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 2위에는 타이음료 설립자 차로엔 시리바다나박디

 

2위에는 타이음료(Thai Beverage) 설립자 차로엔 시리바다나박디(Charoen Sirivadhanabhakdi)가 올랐다. 79세의 샤로엔 시리바다나브하크디는 순자산이 113억 달러(약 15조 516억 원)였다.

 

에너지 음료 레드불 제조사인 태국 TCP 그룹은 전 세계 171개국에서 연간 75억 캔 가량을 판매하는 레드불(태국어명 끄라팅댕) 드링크의 제조사다. 부동산 투자업으로 거부가 되었다.

 

유명한 창 맥주를 생산하는 태국 최대의 양조업체 타이 베버리지를 소유하고 있다. 2016년 60억 달러(약 7조 9920억 원) 이상에 인수된 대형마트 체인 빅 C 슈퍼센터(Big C Supercenter)가 포함되어 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음료 및 부동산 대기업 프레이저 & 니브의 지분도 가지고 있다.

 

차로엔의 아들 파노테(Panote)는 방콕 중심부에서 35억 달러(약 4조 6,620억 원) 규모의 복합 용도 개발 사업인 원 방콕(One Bangkok)을 총괄하고 있다.

 

 

 

■ 3위는 걸프 에너지 개발의 CEO인 사라스 라타나바디

 

3위에는 58세인 걸프 에너지 개발의 CEO인 사라스 라타나바디(Sarath Ratanavadi)로 순자산은 107억 달러(약 14조 2524억 원)이다.

 

2017년에 회사를 상장하여 7억 달러(약 9324억 원) 이상을 모금했는데, 이는 10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기업공개였다.

 

걸프 에너지는 태국 동부 해안에 13억 달러(약 1조 7,316억 원) 규모의 LNG 터미널과 항구를 건설하기 위해 국영 석유 및 가스 회사인 PTT와 합작 투자를 하고 있다.

 

 

■ 4~5위는 차로엔 포크판드 회장의 두 형

 

4위는 89세의 차로엔 포크판드 그룹(Charoen Pokphand Group)의 수멧 지아라바논(Sumet Chearavanont) 집행위원장으로의 순자산은 55억 달러(약 7조 3,260억 원)다.

 

그는 태국 최고 부호 다닌의 형으로 1993년부터 CP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또한 가족의 중국 부문인 치아타이 그룹의 회장을 맡고 있다. 그의 아들인 차차발(Chatchaval)은 2018년 11월에 포춘(Fortune) 잡지를 1억 5000만 달러에 구입했다.

 

샤로엔 포칸드 그룹의 수멧 지아라바논 집행위원장. 사진제공: 포브스

 

5위는 93세의 샤로엔 포크판드 그룹의 창립자인 자란 체라바논트(Jaran Chearavanont)로 순자산은 54억 달러(약 7조 1,928억 원)다.

 

1950년대에 가족의 가축 사료 사업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가족의 방대한 자산에 대한 지분 12.76%를 기반으로 젊은 억만장자 형제 다닌 체라바논트와 별도로 상장했다.

 

샤로엔 포크판드 그룹의 창립자인 자란 체라바논트. 사진제공: 포브스

 

태국 재계 서열 1위인 CP그룹은?

 

태국의 재계 1위 대기업이자 태국만이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큰 식품기업이다. 1921년 중국 남부 광둥성 동부 산터우(汕头)에서 태국 방콕으로 넘어온 창업주 쎼궈민(谢国民)이 종자 가게로 시작한 것이 시초다.

 

지금은 태국내에서 식료품, 농업, 사료, 오토바이, 금융, IT, 무역, 플라스틱, 제약, 부동산, 유통, 통신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CP그룹 회장은 포브스 세계 171위의 부자를 기록하고 있다. CP 그룹은 태국, 홍콩, 상하이, 뉴욕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