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방콕 유흥업소로부터 퍼져나간 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1일 하루만 967명이 발생, 일일 발생 확진자 수 최대치를 기록했다. 태국의 주요 매체 타이PBS 등의 보도에 의하면, 연말연시에 벌어진 사뭇사컨 수산시장 발 외국인 노동자 감염사태로 지난 1월 26일 하루 발생 최대치 959명을 기록한 바 있으나, 11일 그보다 더 많은 967명이 단 하루에 발생해 보건 당국을 경악케했다. 4월 1일 26명이었던 태국 일일확진자는 10일만에 무려 30배가 늘었다. 내무부 장관은 7월 1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푸껫 주 내에서의 7일간의 자유로운 여행을 격리로 대체하는 프로그램' 시행을 재논의를 거론했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2021년 1월부터 시행계획이었던 국가개방이 늦춰질 수 있음을 언급했다. 1월 21일 야간업소 정상운영 허용 이후 3월 말부터 '유행업소 발 2차 감염 사태'로 이어져 다시 방역의 고삐를 쥐어야 할 상황으로 내몰리고있다. ■ 감염 클러스터인 방콕 유흥업소 발 전국적으로 퍼져...4월부터 세자릿수 11일 하루 방콕에서 236명, 북부 중심 도시인 치앙마이 189명, 중부공업단지 거점도시 촌부리에서 180명
싱가포르 현 부총리 헹 스위 킷(Heng Swee Keat, 중국식 표기는 왕서걸(王瑞杰))이 “차기 총리직을 포기한다”고 깜짝 발표했다. 현지 미디어 스트레이트 타임스(The Straits Times) 4월 9일자에 따르면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자신보다 더욱 젊은 사람이 싱가포르를 이끌어야 한다”며 본인의 건강과 나이의 문제로 재무장관직 퇴임 의사를 밝혔다. 올해 60세의 재무장관 헹 스위 킷은 2019년 ‘총리 후계 1순위’로 불리는 부총리로 임명되었다. 이로 인해 싱가포르 여당 인민행동당(PAP) 지도부 후계자 선정 계획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0년 7월 실시된 13대 총선에서 야당인 노동자당(WP)이 사상 최다 의석(10석)을 확보하면서 여당은 독립 이후 사상 최저의 의석점유율(89%)을 기록한 바 있다. 헹 부총리는 지역구에서 득표율 53.41%로 간신히 의석을 지켰다. 이에 “이러한 결과가 부총리의 퇴임 결정과 관련이 있냐”는 질문에 부총리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2004년 35세 때부터 총리직을 맡아온 현 리셴룽(68) 총리는 70세가 되는 2022년 2월 은퇴할 것이라는 의사를…
2021년 2월 1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지, 두 달을 지나가고 있다. 사망자만도 550여명을 넘어서고 전국적 내전으로의 확산 가능성과 함께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 상황에서 “도대체 아세안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의 이 위기는 역사적으로 베트남의 캄보디아 침공이 있었던 그 당시만큼 심각한 상태로 인식되고 있다. 2월 1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후, 아세안의 초기대응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우선 아세안 회원국의 입장이 다 달랐다.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정부의 입장은 “내부 문제”라고 일축했다. 이러한 입장은 아세안 방식의 하나인 ‘내정불간섭’을 정당화하기 위한 논리와 연관된다. 그러나 이러한 입장에 반대하고 우려의 입장을 표출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정부가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인도네시아는 2월 말 태국 외교부 장관과 함께 미얀마 군부 외교부 장관을 만나 외교회담을 가지면서 아세안 헌장의 법치주의 원칙과 인도주의적 접근, 억류자에 대한 방문을 존중할 것을 밝히고, ‘재선’이라는 협상카드를 제시했다. 하지만 이러한 협상 카드는 미얀마 시위대로서는 절대 받을 수 없는 카드였다. 미얀마 시위대들은 ‘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지난 3일 코로나19 감염자로 확진되어(본지 4월 5일자 보도) 입원해 치료받고 있는 나시다가즈야 주태국일본대사가 최근 방콕의 집단감염 진원지로 알려진 텅러 지역의 유흥업소에서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7일,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의 보도에 따르면, 나시다가즈야 주태국 일본대사가 지난 3월 25일 방콕의 유흥업소를 방문한 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4월 3일 일본 외무성이 나시다가즈야 대사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공지했었으나 당시 그의 타임라인 별 동선은 공개되지 않았다. 뒤늦게야 근래 벌어진 코로나 확산 사태를 발생시킨 방콕의 텅러지역 유흥업소를 나시다가즈야 주태국 대사가 방문한 것을 밝히게 된 이유에 대해 주태국 일본 대사관 측은 "태국 보건부가 유흥업소 방문시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높음을 알려왔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일본의 주요언론 매체들이 그의 코로나19 확진이 방콕의 환락업소 출입 동선에 기인한다고 보도하고 있다. 반면, 정작 태국의 언론들은 그의 환락업소 출입으로 인한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다. 태국 정계와 언론들이…
“‘동양의 진주’ 필리핀은 인프라 투자에 있어 기회의 땅이다.” 필리핀은 아세안(ASEAN, 동남아연합) 10개국 가운데 한국과 가장 먼저 수교한 나라다. 한국전쟁 시에는 라모스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젊은 병사 7420명이 참전해 고귀한 희생을 바쳤다. 한국은 필리핀의 4번째 교역 상대국이다. 한국 교민만 8만 5000명이다. 코로나19 이전 연 약 200만 명의 한국인이 필리핀을 방문해 외국인 관광객 수 중 1위에 올랐다. 모모랜드, 엑소,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55개의 K-POP 팬클럽에는 한류팬만 40만 명이다. 한동만 대사는 지난해 말 주필리핀 한국대사를 퇴임했다. 필리핀 정부는 이임하는 그에게 ‘황금대십자상’을 수여했다. 한-필 관계 발전 강화와 양국 우호 증진에 남다른 공로에 기여한 상이었다. 지난해 말 귀국한 한동만 대사는 6월 말 퇴직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심심할 새(?)도 없이 여전히 바쁘다. 3월 성신여대 겸임교수를 맡았고, 아세안-인도연구센터 고문 및 겸임교수로 외교 노하우를 전수 중이다. 한 대사는 스스로 “아세안-인도연구센터 겸임 교수는 무보수 비상근의 명예직이다. 그래도 신남방정책의 성공을 위해 미력하나마 노력하겠다. 공부하는 일
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가 인도네시아 최대의 종합 미디어 기업 엠텍(Emtek, Elang Mahkota Teknologi, 엘랑 마코타 테크놀로지)에 1.5억 달러(한화 1678억 원)를 투자했다. 엠텍은 시가총액 103억 달러('21.4.7 기준), 인도네시아 9위 기업이다. 1983년 설립 이후 현재는 인도네시아 최대의 종합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네이버는 이번 전략적 투자로 현지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장기적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엠텍은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OTT 플랫폼 ‘Vidio’를 비롯해, 전국 1, 2위의 공중파 채널 과 지역 공중파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사업도 진행 중이다. 또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콘텐츠 사업 외에도 간편결제, 커머스, 클라우드와 같은 IT솔루션 등 테크 기반에 주력한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탄탄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웹툰을 비롯한 콘텐츠 분야와 클라우드 분야에서도 글로벌 사업을 성장시켜가고 있는 네이버와도 많은 접점이 있다. 이에 두 회사는 글로벌 전략 파트너로서, 각 사의 강점을…
한빛소프트는 모바일 게임 '퍼즐오디션'을 태국에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태국 서비스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퍼즐오디션의 두 번째 해외 진출이다. 퍼즐오디션은 국가대표 리듬댄스 게임 '오디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다. 현지 게임명은 'Audition Puzzle TH'다. 오디션 IP의 정통성을 강조하면서도, 퍼즐이라는 새로운 장르와의 융합을 부각했다. 태국 현지 퍼블리셔는 당사의 오랜 파트너사인 ini3가 맡았다. ini3는 모바일 캐주얼 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퍼블리셔로, 모바일 '클럽오디션'도 서비스하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퍼즐오디션 고유의 매력과 ini3의 퍼블리싱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오디션 유저는 물론 신규 게이머들에게도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퍼즐오디션은 출시 직후부터 태국 캐주얼게임 인기 및 매출 10위권(구글 기준)에 진입하며 흥행에 시동을 건 상태다. 또한, 태국은 PC 오디션 및 모바일 '클럽오디션' 등 오디션 IP에 대한 인기도 높은 지역이다. 2019년 6월 현지 출시한 클럽오디션의 경우 현재 태국 앱스토어 음악게임 분야 매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구글 플레이
“미얀마어는 아름답고 매혹적인 언어였다. 양곤에 사는 것은 축복이었다.” 네덜란드인 마야 뮐러가 5일 ‘미얀마의 봄 혁명’ 지지를 위해 75만 달러(약 8억 4637만 5000 원)를 기부해 화제다. 미얀마뉴스는 페이스북을 통해 마야 뮐러가 기부한 사실을 전하며 그의 사진을 올렸다. 이 포스트는 1139회를 기록했다. 또한 “존경한다” “대단한 일이다” “고맙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반면 “체포되려는가”는 우려도 있었다. 마야 뮐러는 런던대 동양·아프리카 대학(SOAS. 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에서 동남아시아 연구와 버마어를 전공했다. SOAS를 졸업한 이후 양곤에 기반을 둔 NGO에 근무했다. 미얀마 거주하는 동안 SOAS 미얀마회 회장을 맡았고, 미얀마에 대한 에세이로 하트에세이(HART Essay)상을 2회 수상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부탄, 베트남, 태국, 미얀마에 갔고 미얀마는 다른 어떤 곳보다 더 많이 거주했다. 동남아시아에 대한 매혹의 시작이었다. 미얀마어는 아름답고 매혹적인 언어였다. 글을 쓰고, 듣고, 저에게 너무나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양곤에 사는 것은 공동체 의식이 매우 강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