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글로벌 일부 투자자들 피해 부정 “우리도 성명서 모으겠다.”
가상자산 거래소 브이글로벌이 경찰조사와 집단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이 거래소를 보호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불법 다단계영업으로 고발당한 브이글로벌은 피해자 6만 9000여 명, 피해액 3조 8500억 원으로 추산된 가운데, 피해자 130여 명이 법무법인 대건을 통해 집단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소식에 투자자들의 불안이 높아지자 일부 총판(모금책)을 중심으로 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제보자는 브이글로벌의 총판이 정상적인 영업을 개시하고 있음을 확인하기 위해 천안에 다녀왔다고 밝히며 투자자들을 모은 오픈카톡방을 통해 소식을 전했다. 또한, 물류 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을 위해 준비중이라면서 거래소를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집단소송을 준비중이라는 뉴스에 자기들도 피해자가 아니라는 성명서를 써야 한다며 투자자들에게 의견을 의견을 피력했다. 투자자들에게 브이글로벌이 사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내세운 주요 근거는 모바일 월렛을 통해 ‘브이캐시’로 투자금을 환전해 준다는 점도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브이캐시는 상장된 거래소가 브이글로벌을 제외하면 전혀 없어 환금성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되찾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