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을 주로 거래하는 동학개미에 이어 해외 주식을 직접 거래하는 투자자들, 소위 ‘서학개미’들의 해외 주식 거래가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2021년 2월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거래액(매수 결제액+매도 결제액)이 1월 대비 35% 증가한 497억 2950만 달러(한화 약 55조 9954억 원)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1년 이후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다. 종전 최대는 지난 1월 기록한 368억 120만 달러(한화 약 41조 4381억 원)로 해외 주식 거래가 2020년 10월 이후 꾸준히 증가세다. 해외 주식 순매수 금액은 1월 대비 38% 하락한 31억 9880만 달러(한화 약 3조 6019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수 금액은 증가했으나 매도 금액도 대폭 증가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종목별로 테슬라가 3억 443만 달러(한화 약 3427억 원)로 순매수 금액 1위였고 팔란티어가 2억 5619만 달러(한화 약 2884억 원)으로 2위, 유니티 소프트웨어가 2억 2961만 달러(한화 약 2585억 원), 애플이 1억 5513만 달러(한화 약 1764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빅데이터 분
소위 '서학개미'의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예탁원에 따르면, 한국 투자자들은 2020년 1600억 달러(한화 약 178조 원) 규모의 해외 주식을 매매했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2019년의 409억 달러(한화 약 45조 2476억 원)의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급락한 주식시장에 등장한 ‘서학개미’는 해외 주식을 위주로 거래하는 투자자를 말한다. 서학개미는 처음 등장한 1분기에는 기술주 위주의 대표주식을 매매했다. 애플과 테슬라, 구글의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가 순매수 상위 포트포리오를 채웠다. 일부 도전적인 소위 ‘불개미’들은 원유 ETN에 4331만 달러(한화 약 479억 원)을 베팅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하기도 했다. 2분기에는 낙폭과대주로 시선을 옮겨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이나 항공사인 델타 항공 등을 매수했다. 나스닥 지수가 회복한 3분기에는 과도한 유동성으로 이전과 같이 주식을 저가에 매수할 시대가 지나면서 투자 전략도 정교해지기 시작했다. 테슬라와 애플 등 시장 주도주에 대해 투자하면서도 미국장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으로도 시선이 옮겨갔다. 한국에선 중국 주식에 20억 6535만 달러(한화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