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일본 정부, 반도체 제조사 자금 지원 펀드 설립 검토 중

TSMC의 일본 공장 건설 결정에 지원 고려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가 일본에 공장 건설을 고려 중인 가운데, 일본 정부가 공장 유치를 위해 자금 지원을 위한 펀드 조성을 고려 중이다.

 

지난 10월 16일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반도체 제조사 설립 펀드 설립을 통해 일본내 반도체 산업에 이바지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월 14일 대만에 본사를 둔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는 2024년 양산을 목표로 일본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구마모토현(熊本县)에 가전‧자동차용 반도체 공장을 지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교도통신은 TSMC가 공장 건설에 8000억 엔(원화 약 8조 2966억 원)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일본 정부가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조금으로 지원 하도록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반도체는 모든 전자 장비에 사용되며 공급망 강화는 국가적 과제로 일본 정부 내에서는 조건을 충족하는 반도체 제조사에 보조금 지원을 위해 펀드를 조성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지원 대상은 TSMC뿐만 아니라 일본에 생산 거점을 두려는 기업도 포함되는 것으로 보이며, 지원 방안 세부 사항을 정리한 이후 중의원 선거가 끝난 다음 편성되는 2021년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15일 각료 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TSMC의 일본 공장 건설 계획을 다시 한번 환영했다.

 

경제산업청 하기우다 고이치 장관은 “공장 기술자 확보, 소재 업체와 연구기관 협력 등 관련 산업의 종합 환경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고, 고바야시 다카유키 경제안보 담당상은 “반도체는 자동차, 스마트폰, 게임기 등 모든 산업에 필수 불가결한 존재”라며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포토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