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가 지난 2월 신종자본증권 발행 이후 1달만에 채권시장을 통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 3월 12일 메리츠금융지주는 2년물 1,500억 원, 3년물 500억 원 등 총 2,0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진행 중에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서는 최대 2,500억 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둔 상태다. 수요예측은 오는 3월 18일, 발행일은 오는 3월 26일로 예정되어 있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며,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오는 4월 만기 도래를 앞둔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차환과 자본적정성 비율 제고를 위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메리츠금융지주의 전체 차입 부채 규모 중 약 70%가 2024년 중에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오는 3월 29일 총 2.500억원 규모의 CP 만기 도래에 이어 4월 5일 제15-1회 공모채 1,500억원, 22일 제11회 공모채 1,000억원 등의 만기도 순차적으로 다가온다. 보유 유동성 자산과 회사채 차환 발행을 통해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 상환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자회사 배당금을 바탕으로 이자 비용
“역시 ‘테이큰’ 리암 니슨, 100번째 작품서 인상적인 열연을 보여주었다.” 영화 ‘테이큰’의 리암 니슨은 세계적인 액션 스타다. 액션의 아이콘이자 이름이 곧 장르로 불린다. 그가 탐정 ‘필립 말로’로 분해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흥미로운” 인생 캐릭터를 새로 썼다. 영화 ‘탐정 말로’는 맨부커상 수상 작가 존 밴빌이 미국 최고의 소설가 레이먼드 챈들러가 창조한 캐릭터 ‘필립 말로’를 주인공으로 쓴 ‘검은 눈의 금발(The Black-Eyed Blonde)’을 원작으로 한다. ‘필립 말로’는 ‘셜록 홈즈’와 더불어 추리소설계를 양분한 대표 탐정 캐릭터다. 고상하게 두뇌게임을 즐기는 ‘셜록 홈즈’와 달리 거친 행동파 하드보일드 탐정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출간 당시 “잘 짜인 미스터리”(publishers weekly.com), “누구에게나 일류 느와르로 통할 것”(New York Times), “독자들에게 절대적인 기쁨을 주는 책”(bookreporter) 등의 평을 받았다. 전세계 추리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온 탐정 ‘필립 말로’는 30여 편이 넘는 영화와 TV, 라디오 시리즈에서 끊임없이 재탄생되며 전 세대에게 두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영화
"왜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보조금을 줬나?" 지난주(3월 2일 ~ 9일) 싱가포르 국립스타디움에서 열렸던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의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 공연이 국가 간 보조금 논란으로 번졌다. 싱가포르 CNA(채널뉴스아시아) 12일자에 따르면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동남아에서 싱가포르에서만 공연하도록 협의한 사실을 시인했고, 이후 싱가포르 문화부와 관광청이 공연 주최사인 AEG에게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에라스 투어’는 동남아에서는 유일하게 싱가포르에서만 개최됐다. 이에 대해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싱가포르 정부가 동남아 독점 공연을 대가로 공연당 200만달러에서 300만 싱가포르 달러(약 40억 원)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실제로 그만큼 높지 않다고 반박했지만 정확한 액수와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독점 공연 유치를 위해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한 일로 시작한 논란은 스위프트의 공연이 경제적 이익 증대를 가져오자 주변 국가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필리핀의 조이 살세다(Joey Salceda) 국회의원은 독점 유치가 “좋은 이웃들이 하는 일이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필리핀도 수익창출 행사를 유치할
3월 12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Upbit)를 운영 중인 두나무는 가상자산 지수서비스 UBCI(Upbit Cryptocurrency Index)에 새로운 ‘BTC-ETH 듀오 전략 지수’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BTC-ETH 듀오 지수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BTC)과 2위인 이더리움(ETH)으로 구성된 전략 지수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매월 1:1 비중으로 조정하는 동일 가중 방식을 적용한다.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승인하면서, 대표 가상자산으로 꼽히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가격도 이에 맞춰 상승하면서 두나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보유하는 전략 지수를 설계했다. BTC-ETH 듀오 지수의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은 58%에 달했다. 같은 기간 업비트 시장지수(UBMI) 수익률이 55%인 것과 비교하면,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수익률을 3%포인트(p)를 상회하는 수치로 고무적이다. 두나무는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으로 비트코인이 미국 제도권에 진입하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투자자의 관심을 빠르게 파악해 수요에 맞는 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희토류 영구자석 대량 수주에 성공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미국법인은 9,000억 원 규모의 영구자석 계약을 체결해 2026년부터 2031년까지 공급한다. 해당 영구자석은 중대형 신규 전기차 모델의 구동모터에 탑재될 예정이다. 포스코잌터내셔널 독일법인은 2025년부터 20234년까지 2,600억 원 규모의 영구자석 공급계약을 체결해 완성차 브랜드에 공급한다. 사용될 희토류는 중국산이 아닌 미국, 호주, 베트남 등지에서 조달한 원료가 사용될 계획으로 성림첨단산업이 제조를 맡는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차의 심장인 구동모터에 들어가는 자석의 일종으로 일반자석 대비 자력이 수배에서 수십배까지 강해 전기차 구동모터 80% 이상에 희토류 영구자석이 사용되고 있다. 이번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해외법인을 통한 영구자석 공급계약은 ‘대규모 수주를 통한 안정적인 모빌리티사업의 확장’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한, 90% 이상 중국산 희토류가 차지하고 있는 영구자석 시장에서 ‘탈중국 공급망 구축’이라는 의미가 있어 IRA의 돌파구를 마련한 셈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영구자석 수주 외에도 친환경차 구동계 핵심 부품 공급사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밸류체인을 확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는 12세기 초에 세워진 세계 최대의 석조사원이다. 30여 년간 매일 2만 5000명의 인원이 동원되어 지어졌다. 앙코르 와트는 400여 년 동안 밀림 속에 방치되었다 1860년 우연히 발견된 세계 7대불가사의 중 하나다. 코로나19 팬데믹을 벗어나자 앙코르 와트에도 예전처럼 외국인 관광객이 붐비는 ‘관광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지난해는 전년 비해 약 50여만명이 늘어났다. 아세안익스프레스가 조성진 기자와 함께 '왕국의 사원' 앙코르 와트 ‘시간여행’을 떠난다. 풍경에 새로운 숨길을 불어넣는 그의 '역사인문기행'에 동참해보기를 바란다. [편집자주] ■ 붉은 색과 돋을새김으로 생동감 넘치는 크메르 예술의 보석 “황톳길에 선연한 / 핏자욱 핏자욱 따라 / 나는 간다 애비야 / 네가 죽었고 / 지금은 검은 해만 타는 곳 /” (김지하 ‘황톳길’) 10년 전 5월 가족과 함께 전북 고창 고부를 시작으로 동학농민혁명의 주요 전적지를 순례했었다. 고부군수 조병갑의 수탈로 농민 봉기의 도화선이 된 만석보에서, 농민군이 관군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둔 황토현까지 걸었다. 이젠 기억에서 거의 지워졌지만 황토밭과 황톳길의 붉은 색은 해남의 고구마밭과 무안의
한국투자증권이 미국 증권사 리포트 번역 서비스를 런칭했다. 3월 11일 한국투자증권은 미국종합금융회사 스타펄 파이낸스와 손잡기 미국 애널리스트의 리포트를 선별해 번역해 제공하는 ‘Sleepless in USA’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Sleepless in USA’ 서비스는 스티펄의 최신 리포트 가운데 투자자 관심과 정보 가치가 높은 핵심종목 보고서를 엄선하여 매일 아침 8시 30분과 저녁 5시에 한국 투자자에게 제공한다. 통상 미국 기업 실적 발표, 인베스터 데이,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간담회 등 투자 이벤트가 발생하면 미국에서는 즉각 관련 리포트가 나오지만, 한국은 시차로 인해 2영업일 이상이 소요된다. 이에 Sleepless in USA 서비스는 미국 주식 개장 전(Pre market), 개장 후(After market) 시장에 맞춰 보고서를 제공해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스티펄에서는 매년 1,400여개 종목에 대해 13,000여건의 리포트가 발행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가운데 표준산업분류에 따라 정보기술(IT), 커뮤니케이션, 헬스케어 등 투자자 관심이 높은 6개 핵심 섹터를 필두로 시가총
“끔찍한 현실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Variety) 3월 13일 개봉하는 영화 ‘레이징 그레이스(Raging Grace)’는 미스터리 맨션 스릴러다. ‘성난 사람들’ ‘엘리멘탈’ 등 최근 주목받는 아시아 이민자 정체성을 다룬 작품들과 궤를 같이 한다. 아시아 이민자를 다룬 시각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새 조류 중 하나다. 주인공 ‘조이’는 영국에서 머물고 있는 필리핀 출신의 불법체류자다. 자신과 딸 ‘그레이스’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대저택에 발을 들이게 된다. 무섭고 히스테릭한 유령의 집이다. 입주 가정부가 된 모녀가 입주한 대저택은 천장 높다. 복층 구조로 이뤄져 있는 동시에 안방과 서재, 부엌과 지하실 등으로 구성되어 변화무쌍하다. 그 자체가 상징적이다. 대저택이 주는 기운과 분위기가 극을 구성하는 핵심 서사다. 영화제에 공개될 때 “<기생충>과 <겟 아웃>이 합쳐졌다”(letterboxed), “음산한 분위기와 끝을 알 수 없는 스토리”(부산국제영화제), “고요하지만 지옥처럼 강렬하다!”(Fresh Fiction)와 같은 찬사를 받았다. 또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