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가 한국을 넘어 동남아 영화시장에서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에서 오컬트 영화로 최초 1000만 관객(11,847,155명)을 동원한 ‘파묘’는 최근 라오스, 캄보디아에서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에 등극했다. 캄보디아에서는 4월 18일 개봉 후 이틀 만에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라오스에서도 4월 4일 개봉 후 11일 만에 ‘반도’와 ‘부산행’을 제치고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에 등극했다. 현지 배급사 퍼플 플랜(Purple Plan)은 “캄보디아와 라오스서 풍수지리와 오컬트적 요소에 매료된 관객들은 ‘파묘’가 여타 영화들과는 차별화되는 신선하고 독특한 컨셉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흥행을 바탕으로 ‘파묘’는 전 세계 133개국 판매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역대 한국 영화 흥행 4위에 올랐다. 일찌감치 역대 개봉 한국 영화 흥행 1위 타이틀을 석권했던 인도네시아(2월 28일 개봉)와 베트남(3월 15일)에서는 지난 4월 18일 누적 관객수 260만 명, 244만 명을 동원했다. 태국(3월 21일)에서도 각각 한국 영화 흥행 3위의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역시 ‘테이큰’ 리암 니슨, 100번째 작품서 인상적인 열연을 보여주었다.” 영화 ‘테이큰’의 리암 니슨은 세계적인 액션 스타다. 액션의 아이콘이자 이름이 곧 장르로 불린다. 그가 탐정 ‘필립 말로’로 분해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흥미로운” 인생 캐릭터를 새로 썼다. 영화 ‘탐정 말로’는 맨부커상 수상 작가 존 밴빌이 미국 최고의 소설가 레이먼드 챈들러가 창조한 캐릭터 ‘필립 말로’를 주인공으로 쓴 ‘검은 눈의 금발(The Black-Eyed Blonde)’을 원작으로 한다. ‘필립 말로’는 ‘셜록 홈즈’와 더불어 추리소설계를 양분한 대표 탐정 캐릭터다. 고상하게 두뇌게임을 즐기는 ‘셜록 홈즈’와 달리 거친 행동파 하드보일드 탐정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출간 당시 “잘 짜인 미스터리”(publishers weekly.com), “누구에게나 일류 느와르로 통할 것”(New York Times), “독자들에게 절대적인 기쁨을 주는 책”(bookreporter) 등의 평을 받았다. 전세계 추리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온 탐정 ‘필립 말로’는 30여 편이 넘는 영화와 TV, 라디오 시리즈에서 끊임없이 재탄생되며 전 세대에게 두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영화
“끔찍한 현실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Variety) 3월 13일 개봉하는 영화 ‘레이징 그레이스(Raging Grace)’는 미스터리 맨션 스릴러다. ‘성난 사람들’ ‘엘리멘탈’ 등 최근 주목받는 아시아 이민자 정체성을 다룬 작품들과 궤를 같이 한다. 아시아 이민자를 다룬 시각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새 조류 중 하나다. 주인공 ‘조이’는 영국에서 머물고 있는 필리핀 출신의 불법체류자다. 자신과 딸 ‘그레이스’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대저택에 발을 들이게 된다. 무섭고 히스테릭한 유령의 집이다. 입주 가정부가 된 모녀가 입주한 대저택은 천장 높다. 복층 구조로 이뤄져 있는 동시에 안방과 서재, 부엌과 지하실 등으로 구성되어 변화무쌍하다. 그 자체가 상징적이다. 대저택이 주는 기운과 분위기가 극을 구성하는 핵심 서사다. 영화제에 공개될 때 “<기생충>과 <겟 아웃>이 합쳐졌다”(letterboxed), “음산한 분위기와 끝을 알 수 없는 스토리”(부산국제영화제), “고요하지만 지옥처럼 강렬하다!”(Fresh Fiction)와 같은 찬사를 받았다. 또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g
CJ ENM이 투자한 영화 ‘마이(Mai)’가 베트남서 550만 관객을 기록했다. 역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매출도 사상 최초 5000억동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베트남에 따르면 ‘마이’는 개봉 20일만인 지난 1일 기준 박스오피스 사상 최초로 매출 5000억동(2030만달러, 약 267억 9,600만원)을 돌파했다. ‘누의 가족(Nu’s Family, Nha Ba Nu, 4750억동(1920만달러)’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마이’ 배급사인 CJ측에 따르면 18세이상 관람가 등급임에도 이날까지 관객 동원수는 550만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개봉 첫날 역대 개봉 1위를 기록하면서 3일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마이’는 CJ ENM과 베트남 국민 MC이자 배우, 감독인 쩐 탄(Tranh Thanh)이 협업했다. 주인공 ‘마이’(푸엉 안 다오, Phuong Anh Dao역)와 연하의 음악가 즈엉(뚜언 쩐, Tuan Tran역)간의 사랑을 중심으로 가족과 자녀, 직장, 사회문제 등 다양한 모습을 담아낸 영화다. 푸엉 안 다오가 연기한 40세 가까운 마사지사 ‘마이’가 즈엉과 우연히 만나 그에게 쫓기는 삶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녀는 낮은 자존감 때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한국 서울을 배경으로 세 도시의 사랑법을 그린 옴니버스 로맨스 ‘룩앳미 터치미 키스미’가 12월 6일 개봉을 앞두고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룩앳미 터치미 키스미’는 세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 가지 사랑법을 그린 뉴아시아 옴니버스 러브스토리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의 창’ 섹션에서 상영된 작품이다. 초청 당시 부산국제영화제 박성호 프로그래머와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알콩달콩 썸 타는 커플 이야기”, “세 감독이 협력해 탄생시킨, 유의미한 합작 옴니버스 영화”라고 평했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 부경환 모더레이터는 “하나의 잘 어우러진 코스 요리처럼 느껴지는 작품”이라며 호평했다.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베니스, 로테르담,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된 경력이 있는 말레이시아 감독 호유항이 첫 작품을 맡았다. 이어 인도네시아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언급, 템포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한 인도네시아 감독 제나르 마에사 아유가 이었다. 한국 김태식 감독은 ‘도쿄택시’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등의 작품으로 30개 이상의 영화제에 초청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