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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투자 영화 ‘마이’ 500만 관객, 베트남 역대 최고 매출 우뚝

흥행메이커 쩐 탄 감독 작품, 개봉 20일만에 박스오피스 사상 최초 매출

 

CJ ENM이 투자한 영화 ‘마이(Mai)’가 베트남서 550만 관객을 기록했다. 역대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매출도 사상 최초 5000억동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베트남에 따르면 ‘마이’는 개봉 20일만인 지난 1일 기준 박스오피스 사상 최초로 매출 5000억동(2030만달러, 약 267억 9,600만원)을 돌파했다. ‘누의 가족(Nu’s Family, Nha Ba Nu, 4750억동(1920만달러)’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마이’ 배급사인 CJ측에 따르면 18세이상 관람가 등급임에도 이날까지 관객 동원수는 550만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개봉 첫날 역대 개봉 1위를 기록하면서 3일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마이’는 CJ ENM과 베트남 국민 MC이자 배우, 감독인 쩐 탄(Tranh Thanh)이 협업했다. 주인공 ‘마이’(푸엉 안 다오, Phuong Anh Dao역)와 연하의 음악가 즈엉(뚜언 쩐, Tuan Tran역)간의 사랑을 중심으로 가족과 자녀, 직장, 사회문제 등 다양한 모습을 담아낸 영화다.

 

 

푸엉 안 다오가 연기한 40세 가까운 마사지사 ‘마이’가 즈엉과 우연히 만나 그에게 쫓기는 삶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녀는 낮은 자존감 때문에 7살 연하의 남자의 감정을 받아들이기 위해 고뇌에 빠진다.

 

탄 감독은 자신의 첫 작품인 웹드라마 ‘아빠, 미안해요(Dad, I’m sorry, Bo Gia, 2020)’부터 ‘누의 가족’, 이번 ‘마이’에 이르기까지 베트남 박스오피스 역대 1~3위를 자신이 연출한 영화로 채웠다.

 

한때 어려운 형편으로 돈을 버느라 대학 퇴학생였던 탄 감독은 이제 베트남 사상 최초로 ‘생애 1조동(4050만달러) 연출가’라는 타이틀을 획득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가족 드라마 장르에서 가족들 사이의 세대갈등을 탁월하게 그려낸다. 특히 도시에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싸우는 노동자 계층의 고군분투를 포착하는 방식을 좋아한다.

 

37세인 탄은 한 인터뷰에서 “한국의 ‘오징어게임’ 같은, 베트남 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베트남 CJ ENM은?

 

CJ ENM은 2011년 ‘퀵’ 배급으로 베트남 영화 현지배급 및 제작 사업을 시작했다. 베트남 현지 제작사인 HK필름과 손을 잡고 CJ HK엔터테인먼트 합작회사를 만들었다. 2014년 로컬영화 기획제작에 시작해 ‘마이가 결정할게’ ‘수상한 그녀’의 리메이크작 ‘내가 니 할매다’, ‘써니’의 리메이크작인 ‘고고 시스터즈’로 연이어 역대 흥행기록을 갈아치웠다.

 

‘마이’는 CJ ENM의 베트남 범인인 CJ HK엔터테인먼와 쩐 탄 감독과 기획 투자 제작까지 의기투합해 최고 흥행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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