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7일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는 가입자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10월 출범한 이후 2년 6개월 만의 성과로 카카오뱅크의 2년 보다는 느리지만 케이뱅크의 6년 10개월 보다는 빠른 성장세다. 토스뱅크는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서비스와 적극적인 포용금융 전략이 빠른 성장세를 뒷받침했다고 자평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지난 2년6개월 동안 이 회사가 내놓은 ‘최초’의 혁신서비스는 35개다. 지난 1월 출시한 ‘외화통장’은 국내 최초로 외화를 매수할 때와 매도할 때 모두 환전 수수료를 무료화한 외화서비스로, 시중은행의 무료 환전 서비스 확산을 이끌었다. 3호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 모두 10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게 됐다. 카카오뱅크의 가입자는 작년 말 기준 2284만 명이고, 케이뱅크는 지난 2월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보안은 더 강화하고, 재무건전성을 한층 높여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3일 카카오뱅크가 2023년 1분기 사업실적을 발표했다. 출범 6년차를 맞이한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부동산 매수 심리가 살아나면서 주택담보대출의 취급액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2023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1,019억 원으로 2022년 1분기 668억 원 대비 52.5% 상승했으며, 이는 2017년 카카오뱅크가 출범한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은 1,364억 원으로 2022년 1분기 대비 54.3% 늘어났고 영업 외 손익을 합친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1,352억 원으로 2022년 1분기 대비 53.5% 상승했다. 호실적의 주요 원인은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2월 출시한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이 흥행으로 분석된다. 2023년 1분기 주담대 신규 취급액은 1조 4,370억원으로, 2022년 1분기 470억원에서 30배 넘게 불어났다. 2022년 연말 기준 7,940억원과 비교해도 81%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 부동산 매수 심리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가 시중은행 대비 낮은 수준인 평균 연 4%의 금리가 신규 고객을 대거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주담대가 늘면서 1분기 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