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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2023년 1분기 실적 발표 ‘영업이익 1,364억 당기순이익 1,019억’

당기순이익 2022년 1분기 대비 52.5% 증가
영업이익은 54.3% 상승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취급액 30배 늘어

 

지난 5월 3일 카카오뱅크가 2023년 1분기 사업실적을 발표했다.

 

출범 6년차를 맞이한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부동산 매수 심리가 살아나면서 주택담보대출의 취급액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2023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1,019억 원으로 2022년 1분기 668억 원 대비 52.5% 상승했으며, 이는 2017년 카카오뱅크가 출범한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은 1,364억 원으로 2022년 1분기 대비 54.3% 늘어났고 영업 외 손익을 합친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1,352억 원으로 2022년 1분기 대비 53.5% 상승했다.

 

호실적의 주요 원인은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2월 출시한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이 흥행으로 분석된다.

 

2023년 1분기 주담대 신규 취급액은 1조 4,370억원으로, 2022년 1분기 470억원에서 30배 넘게 불어났다.

 

2022년 연말 기준 7,940억원과 비교해도 81%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 부동산 매수 심리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가 시중은행 대비 낮은 수준인 평균 연 4%의 금리가 신규 고객을 대거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주담대가 늘면서 1분기 이자이익도 2,622억 원으로 2022년 2,007억원 대비 30.6% 늘었다.

 

주담대를 포함한 전체 여신의 2023년 3월 말 잔액은 약 29조 3,000억 원으로, 2022년 대비 4.6% 증가했다.

 

기타 영업수익도 1분기 458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84억원) 대비 5배 넘게 뛰면서 실적에 기여했다.

 

기타 영업수익에는 상각채권을 매각한 이익 약 52억원과 머니마켓펀드(MMF) 운용수익, 수익증권의 평가‧매매이익 300억 원 등이 포함됐다.

 

수신 잔액도 크게 늘었다.

 

2023년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40조 2,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1.7%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대표 상품인 모임통장의 경우 가입자가 2023년 3월 말 기준 880만 명이으로 2022년 연말 기준 820만 명에서 3개월간 60만 명이 늘었다.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와 함께 자산 건전성은 악화하는 추세다.

 

2023년 1분기 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무보증 신용대출 잔액은 약 3조 5,000억 원으로, 2022년 연말 기준인 3조 2,414억 원 대비 2,586억 원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체 대출의 연체율은 0.49%에서 0.58%로 소폭 올랐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43%로 지난해 말(0.36%) 대비 상승했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연말 기준 25.4%였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2023년 연말에는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규모에 비해 안정적인 수준으로 (건전성을) 잘 관리하고 있다.”며 “카카오뱅크스코어 등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해 우량한 차주를 선별하고, 보수적인 충당금 정책과 담보대출 비중 확대 등을 통해 건전성을 적극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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