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H지수 ELS, 8조 4,000억 원 폭탄될까? ‘은행권 비상’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이 수조원대 손실 위험이 예상되자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이 판매 은행과 증권사에 대해 전수 조사에 들어갔다. H지수 변동에 따른 손실 가능성 등을 가입자에게 충분히 안내했는지 등 불완전 판매 여부를 따져볼 방침이다. 11월 27일 금융감독원은 ELS 최다 판매사인 국민은행에 대해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이를 시중5대은행과 증권사 등 전 금융권으로 조사를 확대할 방침으로 국민은행에서 12월 1일까지 10영업일에 걸쳐 현장조사를 한 뒤 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의 ELS 판매도 살펴볼 계획이다 시중5대은행이 판매한 H지수 ELS 가운데 8조 4,100억 원어치가 2024년 상반기 만기가 예정되어 있다. KB국민은행은 절반을 웃도는 4조 7,726억 원으로 가장 많고, NH농협은행이 1조 4,833억 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신한은행이 1조 3,766억 원, 하나은행 7,526억 원, 우리은행 249억 원 순으로 만기가 예정됐다. ELS는 기초자산 가격이 만기(통상 3년) 때까지 일정 수준을 유지하면 약속한 수익을 지급하는 파생 상품이다. 하지만 미리 정한 수준보다 가격이 내려가면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데 2024년 상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