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정책 성공 위해서 현지 노동자와의 건전한 노사관계 매우 중요하다.” 주아세안대표부는 1월 17일 고용노동부 임서정 차관의 인도네시아 방문 계기에, 아세안 진출 한국 기업의 노무관리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아세안 지역 노무 담당관 회의’를 열었다. 아세안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수는 인도네시아 2200여개, 베트남은 8200여개로 추산된다. 올해 회의를 주재한 임성남 대사는 “신남방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국에 대한 아세안 국민들의 우호적 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아세안 진출 우리 기업이 현지 노동자와 상생하는 건전한 노사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외교부, 고용노동부 등 본국 정부와 아세안 각 공관, 그리고 현지 유관 기관간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 고용노동부는 2019년 12월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보고된바 있는 ‘동아시아 진출기업 노무관리 및 인 권경영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아세안 지역 노무담당관은 각국의 노무관리 동향 및 현안, 노사분쟁 해결 사례 등을 공유하고 효과적 대응방안을 강구하였다. 아세안 지역은 2018년 인도네시아 진출 한국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한국 학계의 연구는 지난 30여 년 사이에 급속하게 성장하였다. 그동안 동남아 주요국가에 대한 상당한 정도의 지식이 국내적으로 축적되었다. 반면 여전히 지식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에서 출간된 ‘한국의 동남아시아 연구’는 동남아 주요 국가 및 아세안 기구 국내 연구실태 전수 조사한 국내 최초 학술서다. 이 책의 저자들은 한국 학계에서 일정 수준의 연구를 축적한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싱가포르, 브루나이, 동티모르 등 11개국과 아세안 관련 연구 실적들을 학위논문 학술지 논문, 단행본을 총망라하여 분석하였다. 인문사회과학 중심의 학계를 넘어서 학문분과 전 분야에 걸쳐서 학위논문과 학술지 논문, 학술서적 출판 현황을 집약하고 분류하고 평가한 단행본 출판은 처음이다. 다른 지역에 대한 다양한 지역 연구의 경우에도 이런 형식의 단행본은 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현 정부는 신남방정책을 주요 외교전략으로 표방하고 있다. 미중경쟁의 시대에 남방을 중시함으로써 한반도를 둘러싼 새로운 세력균형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그런데 그런 창의적 전략 추진을 위한 기반이 되는 지식
박미숙 아세안문화원 제2대 원장(57)이 1월 2일부터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신임 박미숙 아세안문화원장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에 한국국제교류재단(KF)에 입사했다. 이후 인사교류부장, 미디어사업부장, 인사총무부장, 경영기획실장 등의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공공외교뿐만 아니라 조직, 인사, 예산 등 경영분야에서의 폭넓은 경험과 실무능력을 두루 겸비하였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한국과 아세안 간의 문화·학술·인적 교류를 통한 쌍방향 소통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신임원장은 “앞으로도 동남아 내 한류의 분위기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한국 내 아세안 문화의 향유를 통해 쌍방향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고차원적인 외교를 수행하는 것 또한 의미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측면에서 아세안문화원은 매우 귀중한 우리의 자산임을 많은 분들이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관장으로서 소임이라 여긴다. 그동안 KF에서 쌓아온 역량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많은 우리 국민이 아세안의 문화를 즐기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2019년도 시정성과와 주요 정책 이슈를 대상으로 설문 결과 최고 부산뉴스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공’을 선정했다. 이번 한-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는 2014년에 이은 전-현 정부 최초의 다자 간 정상회의 2회 연속 부산 유치였다. 시는 “부산이 신남방정책 2.0시대 아세안 중추도시가 될 수 있는 여건과 역량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아세안에 대한 교역과 기업진출, 투자유치 등 다방면으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한-아세안 ICT 융합 빌리지 구축 사업 등 후속사업 또한 차질없이 진행하여 ‘한-아세안 허브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아세안과의 교류협력으로 국제 컨벤션 도시 역량 입증 및 동북아 해양수도로서의 도시브랜드 격상, 동남아지역 자매도시 ODA(공적개발원조) 및 교류협력사업 추진 탄력, 부산기업의 아세안 진출과 아세안 국가들의 부산투자로 경제 활력이 기대했다. 부산시는 이번 회의로 아세안 진출기업은 43개사 14만 2500명(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특별정상회의 개최 파급효과(BDI)는 생산유발액 496억원, 부가가치유발액 23
전북대 동남아연구소가 설립 1주년을 기념해 20일 ‘사람 중심의 한-아세안 관계 연구추진을 위한 모색’이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열었다. 전제성 전북대 동남아연구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오후 1시부터 세션1과 세션2로 진행되었다. 세션1은 정연식 한국동남아회장인 창원대 교수 사회로 ‘사람 중심의 한-아세안 관계 연구’ 주제가 발표가 있었다. 유민지(전북대)의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과 아세안’를 발표하고 정정훈(서강대)가 토론자로 나선다. ‘태국의 국민/ 타자의 규정과 그 효과: 제도와 인식의 차원에서’는 한유석(전북대) 발표, 이충훈(전북대) 토론자다. ‘베트남의 보편적인 보건 체계를 향한 노정’은 백용훈(서강대) 발표와 육수현(서울대) 토론이다. 세션2는 ‘한국과 베트남 민간교류 이야기 마당’으로 김홍구 부산외대 교수의 사회로 한국과 베트남 민간교류의 성과를 짚었다. 우선 배양수 부산외대 교수(부산대 아세안연구원장)의 ‘한국과 베트남 민간교류 추진 경험: 성과와 과제’에 이어 장준갑(전북대)이 토론자로 나선다. ‘한-베평화의료연대 추진 경험:성과와 과제’로는 이성오 아시아사회문화연구소장이 발표하고 김희숙(전북대)이 토론에 참여한다. 학술회의를 마친
‘문화는 세상을 움직이는 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가 있다. 그는 30년간 한국과 일본의 문화교류에 온힘을 바쳤고, 이제 중국과 아시아 20여개국과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바로 강성재 (사)아시아문화경제진흥원 이사장이다. 그는 아시아 20여개 국가와 경제교류, 기업인 글로벌마케팅, 지방자치단체 홍보마케팅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의 논과 밭, 시골길, 시골밥상도 세계 관광객들에게는 문화콘텐츠”라고 생각하는 그는문화 중심 ‘아시아’를 위해 ‘대한민국 큰바위 청소년 페스티벌’ 구상도 착착 실행하고 있다. 현재 일본 도쿄 우에노에서 살고 있는 강 이사장은 한 달의 반은 한국과 아시아 국가를 찾는 강행군을 하고 있지만 "항상 즐겁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에도 있는 사무실에서 그를 만나봤다. ■ ‘멀고도 가까운 나라’ 일본 개선 출발, 아시아 최대의 민간 네트워크 강 이사장은 자타공인 민간외교관이다. 아시아문화경제진흥원의 전신은 1994년 설립된 ‘한일문화교류센터’다. 현재 서울-도쿄-히로시마에 각 본부를 두고 있다. 한국에 3만 명, 일본에 5만 명 등 8만 여 명의 일반-기업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1994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유학 시절, 멀
베트남 ICT산업 현장 탐방 일정을 마치고 학생들로부터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반응은 대개 비슷했다. 첫째로 베트남 하노이시의 모습은 오토바이가 너무 많다는 것을 빼고는 한국의 도시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일 정도로 발전해 있다고 말했다. 둘째로 베트남 ICT 수준이 이렇게 높은 줄 몰랐다. 우리의 기술 수준을 많이 따라 잡은 것 같다는 반응이었다. 셋째로 이 분야에 종사하는 젊은 친구들이 자신감도 높고 영어를 잘 한다는 점에 놀라워했다. 한 학생은 “ICT분야에서 베트남과 협력하기 위해서는 언어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한국 가면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넷째로 “하노이에서 젊은이들을 만나보니 여유가 있고 표정이 밝다. 자기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시할 줄 아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는 소감이 있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번 방문을 통하여 베트남 ICT산업에 대한 이해를 깊게 했다. 앞으로 베트남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자신이 앞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 적지 않은 성찰과 다짐을 했다. 인솔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의 성과에 200% 만족한다”고 기뻐하였고 그 성과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해 주었다. “장래 한국의 ICT산업을 이
최근 한국의 모대학 ICT 전공 학생들이 교수님의 인솔로 베트남의 ICT시장을 체험하기 위해 4박 5일동안 하노이를 방문하였다. 우리는 이들의 베트남시장 탐방활동과 잠재적 창업동기를 부여하고, 현지기업과의 면접을 통하여 취업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베트남 공과대학과 성공가도에 있는 IT기업들을 찾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모든 활동을 지원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AR/VR 콘텐츠 전공이었다. ICT학부 교수님의 지도로 8개월 동안 IT 학습을 집중 지도하고 취업까지 연계시키는 정부의 청년인재집중 양성 프로그램의 사실상 마지막 순서였다. 전 학생들은 이미 졸업반으로 한국 ICT기업에 취업이 예정되어 있거나 취업준비가 마무리단계여서 IT강국인 한국의 대학생으로 이 분야에 대해 전문성과 나름대로의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반면 베트남의 ICT시장에 대해서는 사전 정보가 부족했고 방문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 보였다.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필자 자신도 베트남 시장에 대한 확신이 없어 차후에 학생들이 실망하지 않을까 내심 적지 않은 걱정을 하였다. 그러나 그러한 염려는 기우에 불과하였다. 대표단 일행은 우선 2010년에 정보통신부 산하에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