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스타트업인 유니콘 ‘부칼라팍’(Bukalapak)이 10년 만에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IPO(기업공개) 목표로 잰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자카르타 포스트(The Jakarta Post) 7월 9일자에 따르면 부칼라팍은 인도네시아 주식 거래소(Indonesia Stock Exchange)의 상장으로부터 거의 15억 달러(약 1조 7212억 5000만 원)를 모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8월 6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상장할 예정인 부칼라팍의 설명서에 따르면 주식 257억6000만 주를 대중에 750~850루피아(0.052~0.059달러) 선으로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상장을 노렸으나 결국 국내 상장으로 선회한 것이다. 라흐마트 카이무딘(Rachmat Kaimuddin) 부칼라팍의 최고 경영자는 이 초기 공모가 25억 달러(약 2조 8675억 원)에서 50억 달러(약 5조 7350억 원)로 부칼라팍의 가치를 잠재적으로 끌어올리기를 희망했다. 부칼라팍의 IPO는 2008년 13억 달러(약 1조 4911억 원)를 모금한 석탄 채굴 대기업 PT 아다로에너지의 IPO를 뒤집으며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IPO가 될 태세다. 이
2010년대 중반 이후 인도네시아에서도 디지털 열풍이 본격화되면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안팎에서 커졌다. 하지만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비즈니스 관행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생존의 위기에 내몰리게 됐다. 이를 타계하기 위해 움직인 세력이 뜻밖에도 부동산-유통-금융 산업 등에서 인도네시아 상권을 좌지우지해온 화인(華人) 대기업들이었다. 그들은 현실에 안주해서는 디지털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인식하에 디지털 경쟁력이 없으면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함이 반영됐다는 관측이다. 아세안미래포럼은 25일 3차 포럼 ‘스타트업계에 손 내미는 동남아시아 대기업들’ 주제로 방정환 YTeams파트너의 화상회의 줌 웹비나 발표가 있었다. ■ “비즈니스 혁신 측면에서 스타트업은 인도네시아 경제에 중요한 역할 수행” 인도네시아 최대 재벌인 살림그룹(Salim Group)의 액스턴 살림 전무이사는 지난해 열린 ‘니케이 포럼 자카르타 2020’에서 “비즈니스 혁신 측면에서 스타트업은 인도네시아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남다른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방정환 YTeams파트너는 동남아 디지털 경제
인도네시아 유니콘 기업인 1위 ‘고젝(Go-Jek)’과 2위 ‘토코피디아(Tokopedia)’가 드디어 한몸이 되었다. 고투(GoTo Group) 그룹의 탄생이었다. 니케이 아시아-딜 스트리트 아시아 등 외신은 인도네시아 대표적인 O2O(온-오프라인 연계) 교통, 물류 등의 서비스 기업인 고젝과 전자상거래 기업 토코피디아가 17일 25조 슈퍼합병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고젝과 토코피디아는 공동 보도 자료에서 독립 평가액 약 180억 달러(약 20조 4300억 원, 고젝 105억-토코피디아 75억달러) 규모로 결합했다고 발표했다. 고투 지분구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고젝이 58%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이며 현재까지 아시아에 기반을 둔 인터넷 미디어 및 서비스 회사 중 가장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고젝의 공동 CEO 안드레 솔리스트요는 그룹 CEO가 된다. 토코페디아 사장 패트릭 카오는 그룹 회장으로 활동한다. 고젝의 다른 공동 CEO인 케빈 알루위(Kevin Aluwi)는 고젝의 CEO가 될 것이며, 토코페디아의 창립자인 윌리엄 타누위자야는 전자상거래 CEO가 된다. 두 회사는 올해 초 합병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기
2021년 새해가 문을 연 지도 어느덧 한 달이 지났습니다. 소띠해 신축년(辛丑年)을 맞이할 때의 간절한 소망과는 달리 전세계 대부분 지역은 여전히 누적 확진자 수 1억 명을 넘어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의 여파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세계적 대유행의 위세가 다소 주춤한 싱가포르, 베트남 등을 제외한 대다수 국가들이 연일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각각 동남아 인구와 GDP(국내총생산)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인도네시아의 상황이 심각해 보입니다. 주요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는 1월 30일까지 총 105만1795명의 확진자와 2만9518명의 사망자가 공식 집계됐습니다. 이는 확진자 숫자 기준 세계에서 19번째로 큰 규모로 동남아 11개 나라들 중 유일하게 감염 사례가 100만 건을 돌파했습니다. 실제 1월에 접어들어 하루 평균 1만 건 이상의 신규 감염 사례들이 확인되면서 우려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을 시작으로 1월 중순부터 코로나19 백신의 순차 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당분간 마음을 놓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이렇듯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인도네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