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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연 “팬데믹 진정시 대구 8.6%, 경북 3.1% 성장 가능”

자동차 부품과 반도체 효과 2020년 역성장 기저효과로 2019년 수준 회복될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조기에 진정된다면 대구‧경북의 경제성장률이 8.6%와 3.1%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의 임규채, 김용현, 최재원, 김대철 박사 연구팀은 대경CEO브리핑 제 633호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을 밝히며, 2020년 역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사실상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그치는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연구팀은 2021년 대구‧경북 경제상황을 전망하면서 지역 제조업은 자동차 부품과 반도체 관련 업종의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는 소비부문에서 미세한 개선이 예상되나 영세 제조업과 도‧소매업, 요식업과 건설업 등 대외의존적 성향의 업종과 생활밀착형 서비스가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경상북도는 국내 주력업종인 반도체 호황과 전기전자 코로나19와 연관 수요가 높은 업종의 경기가 회복되겠지만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완제품 수요에 따라서 성장률 변동이 바뀔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역 일자리의 경우 2021년 이후 제종버 일자리 감소는 완화되고 서비스업은 회복되는 시점으로 봤다.

 

대구의 고용률은 57.6%, 경상북도의 고용률은 61.6%이며, 대구의 실업률은 3.6%, 경상북도의 실업률은 3.9% 수준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취업자 수는 대구가 120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1.6% 늘어난 1만 9000명, 경상북도는 142만 7000명으로 0.4% 증가한 6000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임규채 대구경북연구원 경제일자리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확산이 조기 진정될 경우를 가정한 것이며, 확산세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기저효과에 의한 미세한 개선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우리 경제 전반의 비대면화, 디지털 전환 등이 가속화 되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정책은 '언택트산업' 활성화와 적극적 일자리 사회안전망 마련"이라며 "'대구경북형 완화된 기본소득제' 도입, 일자리 사회안전망 강화, 민간 분야 유연근무제 도입 확산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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