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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국빈방문, ‘미국-베트남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응웬 푸 쫑 서기장과 회담 이후 “협력과 지속 가능한 발전” 발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견제에 나선 미국과 베트남이 양국 관계를 가장 높은 단계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격상했다.

 

VNEXPRESS 10일자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응우옌 푸 쫑(Nguyen Phu Trong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9월 10일(현지시간) 하노이 베트남 공산 당 본부에서 회담을 갖고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체결했다.

 

바이든은 2021년 1월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베트남을 처음 방문했다. 또 국교 정상화 이후 현지를 방문한 5번째 미국 대통령이 됐다. 미국과 베트남은 1975년 베트남 공산화 이후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 1995년 7월 국교를 정상화한 데 이어 2013년 7월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

 

‘비동맹’을 표방하는 베트남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나라는 한국과 인도, 러시아, 중국 등 4개국뿐이다.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은 “양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그리고 새로운 맥락에서 평화, 협력,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목표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려는 열망을 위해 베트남은 양국이 평화를 위한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는 새로운 차원의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푸쫑 서기장은 “베트남이 군사 동맹에 참여하지 않고, 다른 국가에 대항하기 위해 한 국가의 편에 서지않으며, 베트남 영토에 외국 군사 기지를 두지 않고, 베트남을 다른 국가에 대응하기 위한 지렛대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4 No’ 국방 정책을 고수한다”며 “국제 관계에서 무력을 사용하거나 무력을 사용하겠다고 위협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베트남은 베트남에 대한 미국의 지원과 동해(남중국해) 관련 문제에 대한 ASEAN의 입장을 높이 평가했다. 미국이 계속 지원하고 평화, 안보, 협력 증진, 항해 및 비행의 자유 보장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을 요청했다.

 

동해 국가의 정당한 이익을 보호하고 무력 사용이나 위협에 반대하며 국제법에 위배되는 행위를 피하고 분쟁을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을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에 역사적 의미가 있다. 미국은 개방적이고 안정적이며 안전한 안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 관계가 갈등에서 정상화에 이르기까지 지난 50년간을 회고하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 중 하나”인 이 지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새로운 격상된 지위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가 지역 및 글로벌 문제에서 베트남의 적극적인 역할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 지역에서 베트남의 역할과 지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은 베트남과의 외교 관계를 격상함으로써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에 대한 견제 기반을 한층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ASEAN의 중심적 역할을 지지하고 베트남과 협력하여 ASEAN의 결속과 번영에 기여하겠다.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은 베트남과 미국 모두에게 필수적이며, 이는 국가가 지역 및 글로벌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과제를 처리해야 하는 시기에 양국 관계의 강점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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