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에 발표된 싱가포르 통화청(MAS; 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의 조사에 따르면 2024년 싱가포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23년 12월에 예측한 2.3%에서 0.1% 높아진 2.4%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에 참여한 23명의 경제학자와 애널리스트들은 제조업과 금융, 건설업에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성장률을 상향조정했다. 또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3.0%에서 3.4%로 예상했다. 12월에 예측한 3.5%에서 3.9%보다 낮아진 수치다.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싱가포르 통화청이 통화정책 설정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에 따른 것이다. 싱가포르 통화청은 올해부터 반기별에서 분기별로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의 경제 싱크탱크 밀켄 연구소(Milken Institute)가 발표한 2024년 글로벌 기회 지수(GOI, Global Opportunity Index)에서 싱가포르가 아세안 국가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받았다. GOI는 5개 범주로 나누어 국제 투자자들에게 국가의 매력을 평가하는 기준을 제공하는데, 투자 여건이 좋은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를 끝낼 것이란 기대감에 일본 국채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지난 3월 14일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에 1조 1,500억 엔(원화 약 10조 2,790억 원)에 달하는 일본 장기채권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4월 이후 최대 주간 순매수 기록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2주 연속 일본 주식을 순매수하는 등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현금 주식도 1,763억 9,000만 엔(원화 약 1조 5,778억 원)을 순매수했고 파생상품계역도 219억 6,000만 엔(원화 약 1,964억 원)을 순매수했다. 일본 단기채권은 3월 1번째 주 해외 자본 순매수가 2조 2,200억 엔, 전체 매수 약 19조 8,430억 엔을 기록했다. 2월 4째주 순매수액은 해외 자본 순매수가 2조 7,500억 엔이며 전체 매수액은 약 24조 5,803억 엔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본 국채 매입에 나선 이유는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일본 대기업들의 임금 협상 결과에 따라 일본 중앙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를 논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본중앙은행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마이너스 금
태영건설이 지난 3월 13일부터 자본잠식 상태로 빠지게 되면서 3월 14일부터는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주식거래가 정지된다. 기업구조 개선작업인 ‘워크아웃’을 진행하는 과정에 있지만, 채권단과 금융당국은 자본잠식이 중요한 요인이 아니며, 재무제표상 문제일 뿐, 직접적인 유동성 문제와 관련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주식거래가 중단되면 주주들의 혼란은 가중될 전망이다. 우선 자본잠식에 대한 공시가 나오면서 부실 상태에 대한 상황이 알려진 것보다 더 심각하지 않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3월 13일 태영건설은 공시를 통해 자본 총계가 2022년 말 1조 168억 원에서 2023년 말 마이너스 -5,26억 원으로 감소하면서 완전 자본잠식에 빠졌다고 밝혔다. 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현재 진행중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자들의 실사에서 채무 조정과 유동성 지원 방안, 그리고 태영그룹의 자구책이 모두 포함된 기업개선 계획을 마련하는데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자본잠식이 워크아웃에 차질을 빚는 것과 무관하게 진행 과정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수순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태영건설은 PF 사업장에 대한 보증채무와 PF 공사 관련 자산 중 회수가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자율주행차량을 구동할 수 있는 자동차용 반도체 설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지난 3월 13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ARM은 자동차제조업체와 부품업체를 겨냥한 새 반도체 제품군과 함께 주로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고성능 ‘네오버스’급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새 반도체 설계를 처음으로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는 전기차와 함께 자율주행시스템을 위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를 위한 제품을 출시한 것이다. ARM의 자동차 부문을 이끄는 딥티 바차니는 “자동차 시장은 내연기관 발명 이후 가장 중요한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자동차는 우리 성장과 미래를 담당하는 한 축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메르세데스 벤츠, 엔비디아, 텍사스인스트루먼츠 등이 이미 ARM의 새 설계를 자사 제품과 개발 시스템에 적용하고 있다고 ARM은 소개했다. 엔비디아의 경우 자율주행차와 로봇을 포함한 자율시스템 ‘드라이브 토르 플랫폼’에 ARM의 최신 네오버스급 중앙처리장치(CPU)를 활용 중이라고 ARM은 설명했다.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ARM의 주가도 2023년 9월 기업공개 이후 2배 이상
세무회계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의 상장 계획이 최종적으로 무산됐다. 지난 3월 11일 한국거래소 시장위원회는 ‘자비스앤빌런즈’의 상장 심사를 진행하면서 최종 미승인 결정을 내렸다. 벤처업계는 직역단체의 반대로 혁신 사업모델을 갖춘 회사의 기업공개(IPO)가 좌초되었단 점에서 부정적 영향이 크다는 해석이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지난 2월 코스닥 상장 위원회의 사업모델 특례상장 예비심사에서 미승인 판정을 받은 후 거래소 시장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해 도전 의지를 불태웠지만 최종적으로 제동이 걸렸다. 시장위원회는 국세청이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 세무사회와의 갈등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세무사회는 자비스앤빌런즈의 예비심사를 앞두고 거래소에 건의서와 소명 자료를 수차례 제출했으며, 거래소가 이 때문에 상장 예비심사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논란도 나온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시장위원회에서 사업모델에 대해 설명과 상장 필요성을 설명했지만 결국 설득에 실패했다. 세무사회의 고소고발을 무혐의뢰 막아냈으나 기업공개에서 직역단체의 압박이 통한 것으로 벤처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세무사회는 지난 2021년 삼쩜삼이 불법 세무 대리 서비스라며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가 2020년 11월에 발표한 아홉 번째 앨범 ‘에버모아(Evermore)’에 수록된 15개의 곡 중 하나는 ‘마조리(Marjorie)’이다. 그녀는 싱가포르 공연에서 이 노래를 불렀다. 외할머니인 마조리 핀레이(Marjorie Finlay)에게 헌정하는 곡이다. 가사는 할머니와의 추억과 사랑이 절절하다. “죽었지만 사라지지 않았죠. 당신은 내 머리 속에 여전히 생생한 걸요.” “날 깨우던 추운 가을 바람. 당신은 그 황색 하늘을 너무 좋아했죠. 기다란 나뭇가지, 차가운 물 속의 수영. 발이 안 닿는 곳까지 헤엄치곤 했죠.” 마조리 핀레이는 오페라 가수로 테일러 스위프트의 음악에 영향을 미쳤다. 노래에는 마조리 핀레이가 백 보컬로 나온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마조리 노래를 들을 때마다 자신의 가슴을 쓰리게 하는 부분 중 하나가 할머니가 이 노래에서 자기와 함께 부른다는 사실이다.”고 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한 인터뷰에서 “할머니가 13살에 돌아가셨는데, 할머니의 도움 없이는 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마조리 핀레이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첫 번째 음반을 계약하기 1년 전인 2003년에 사망했다. ‘마
이제 60살이 넘은 홍콩 최고의 배우 유덕화는 존재감이 남다르다. ‘영웅본색2’로 한국에서 팬덤을 만든 그는 ‘천장지구’의 청재킷과 오토바이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는 영화와 음반에서 모두 큰 성공을 거두면서 이른바 홍콩 4대 천왕(유덕화, 장학우, 곽부성, 여명)으로 이름을 떨쳤다. 2002년 ‘무간도’ 시리즈에 출연하면서 맥이 끊겼던 홍콩 느와르의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잠행’에서 마약왕으로 돌아왔다. 그는 주인공이자 제작도 맡았다. ‘잠행’은 유덕화가 ‘무간도’ 이후 16년 만에 악역을 맡았다. 다크웹을 통해 마약 밀매의 온상이 된 홍콩에서 마약왕 ‘조지 램’을 맡았다. 그를 쫒는 행동파 경찰 ‘에디’(펑위옌), 그리고 그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언더커버 ‘호사우’(임가동)의 쫓고 쫓기는 대결이 불꽃튄다. 임가동은 견자단 주연 ‘엽문’으로 실력파 배우로 등극했다. 그는 마약 조직에 잠입한 경찰이다. 펑위옌은 한국 관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은 멜로영화 ‘청설’의 남자주인공이다. 메가폰은 2년 연속 홍콩금상장영화제 촬영상을 수상한 관지요 감독이다. 여기에 ‘쿵푸 허슬’‘소림축구’ ‘색, 계’를 만든 제작진이 가세했다.
메리츠금융지주가 지난 2월 신종자본증권 발행 이후 1달만에 채권시장을 통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 3월 12일 메리츠금융지주는 2년물 1,500억 원, 3년물 500억 원 등 총 2,0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진행 중에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서는 최대 2,500억 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둔 상태다. 수요예측은 오는 3월 18일, 발행일은 오는 3월 26일로 예정되어 있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며,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오는 4월 만기 도래를 앞둔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차환과 자본적정성 비율 제고를 위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메리츠금융지주의 전체 차입 부채 규모 중 약 70%가 2024년 중에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오는 3월 29일 총 2.500억원 규모의 CP 만기 도래에 이어 4월 5일 제15-1회 공모채 1,500억원, 22일 제11회 공모채 1,000억원 등의 만기도 순차적으로 다가온다. 보유 유동성 자산과 회사채 차환 발행을 통해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 상환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자회사 배당금을 바탕으로 이자 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