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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이중고’ 경제 탈출구로 "대대적 물류인프라 확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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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마찰-코로나19로 불황 늪 우려...철도-고속철도 확충 등 성장전략 발표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 경제는 미-중 무역마찰 여파 속에서 바트화 절상으로 인한 수출 경쟁력 약화와 관광객 유입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태국 정부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철도와 고속철도 연결 등 물류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높인다. 이는 역대 최저수준의 금리와 높은 실업률로 흔들리는 경제 활로 개척 사업이다.

 

태국 현지 타일랜드 플러스TV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태국 정부는 삭 사얌 교통부 장관 주도하에 ‘MOT 2020 - Move On Together’라는 기치를 내걸고 철로, 도로, 수운, 항공로를 총망라한 경제 성장전략을 추진할 것을 선언했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1조 9000억 바트(약 72조 7130억 원)라는 사상 초유의 경기부양 자금을 투입한다. 이행 중인 기업 지원책과 국민의료보건비 지원 그리고 긴급 재난구호금 지급 등과 함께 코로나 사태 이후의 국가경제 활성화를 위한 성장 전략이다.

 

국가 재정투입과 외자유치를 통해 육상, 해상, 항공 운송로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연동시키는 경제성장 전략이다. 이를 통해 인도차이나 반도뿐 아니라 아세안 물류허브 중심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발표한 성장전략 중 두 가지 핵심은 철도계획과 고속철도다.

 

첫 번째는 수도권에 소재한 던므엉, 수완나품 공항과 동부 지역의 우타파오 공항을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EEC(Eastern Economic Corridor)철도계획’이다.

 

동부경제회랑과 타일랜드 4.0 사업을 추진하는 핵심지역인 차청사오, 촌부리, 라영지역을 관통하는 총 연장 220km의 고속철도 부설을 통해 수도권 공항과 동부해안 공업단지를 연결한다.

 

당초 계획보다 2년 가량 시공이 지연되어 2026년 1월 완공 예정이다. 태국 CP그룹 컨소시엄이 222억 바트(약 8482억 6200만 원)에 수주받았던 사업이다. 연 인원 11만 명의 고용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된다.

 

두 번째는 태국과 중국을 잇는 고속철도 구간이다. 방콕에서 나컨라차시마 지역까지의 제1구간을 2023년까지 완성할 것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연내에 라오스 국경지역 넝카이 주까지의 제2구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국 측과의 철도운용 시스템과 열차 가동계약 시행 여부가 변수이긴 하지만 일대일로(一帶一路)의 연장선상에서 계획 중인 중국의 철로와 태국의 철길을 연결시킬 계획이 추진중이다.

 

일대일로는 중국이 추진 중인 신실크로드 전략이다.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일대)와 동남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다.

 

방콕 중심부의 전철망과 짜오프라야 강변에 들어선 거대 쇼핑센터 아이콘사얌을 연결하는 지상철도도 8월 중으로 시험운행을 개시한다. 수도권 전철망의 중심부 역할을 수행할 초대형 환승센터 ‘방스’역도 내년 1월 오픈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이밖에 코로나 이후의 경제발전을 위한 국가 물류기간망 확충을 위한 해상물류 주력 항구인 램차방 항구의 재개발 사업도 332억 바트(약 1조 2708억원)의 예산을 들여 재개키로 했다. 태국 6대공항에 대한 확장 정비사업도 아울러 시행에 재돌입했다.

 

한편, 코로나 사태 진정 국면 시점에 대비한 태국정부의 물류인프라 성장전략 효과가 극대화 되기 위해서는 일본과 중국의 대 태국 투자가 관건이다.

 

두 나라가 코로나 사태 발생 전에 이행키로 했던 대 태국 투자비 지출계획을 예정대로 집행해 나갈지에 대한 관심 또한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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