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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입국 대폭 완화, “12월 16일부터는 1박 격리도 없다”

RT-PCR 대체 신속 항원검사, 30분이면 결과 나와 ‘1박 대기’ 사라져

 

태국이 코로나 저위험 63개국 외국인 입국시 ‘1박 격리’도 없애기로 했다.

 

태국 Covid-19 상황관리센터(CCSA)는 12월 16일부터는 코로나 저위험 63개국의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실시 중인 유전자 증폭검사(RT-PCR)를 신속 항원검사(ATK)로 대체할 것이라고 26일 공식 발표했다.

 

RT-PCR은 검사 후 결과까지 4~6시간, ATK는 30분이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을 완료 후 태국에 입국해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호텔에서 최소한 1박하며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쁘라윳 총리가 참가한 CCSA 회의에서 검사방법 변경을 확정한 것은 해외입국자의 감염사례가 많지 않고, 개방정책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월 1일 이후 23일간 태국에는 총 8만5000여명이 입국했다. 입국자 중 코로나 확진자는 총 112명으로 0.13% 수준이다. 한국인은 6번째로 많은 3000여명이 입국했다.

 

태국은 바이러스 신규확진자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서 하루 5000~7000명대 사이다.

 

태국이 코로나 진단검사 방법을 바꿈으로써 성수기 태국을 찾는 단기 여행자수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RT-PCR 검사를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의 1박 격리가 폐지되면 여행객 1인당 15만원 내외의 경비도 절감되게 된다.

 

입국 절차는 종전과 똑같이 '타이랜드패스'를 통해 신청하면 되는데 호텔 1박예약 증명서가 필요없게 되는 셈이다. 이에따라 다시 수완나품 등 공항이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출국시의 검사 방법도 변경되는 지에 대한 지침은 나오지 않았다. 또 야간유흥업소의 영업은 여전히 내년 중순이후에나 허용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다만 태국의 외국 관광객의 입국방법도 대폭 완화했지만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새로운 코로변이 ‘오미크론’(Omicron)에 대한 염려가 새 이슈로 등장했다.

 

이미 유럽 각국은 남아프리카 입국 등을 제한하며 초긴장 상태. 영국, 독일, 이탈리아, 체코, 네덜란드, 스페인, 오스트리아, 스위스, 러시아 등이 남아공과 인근 국가에서 오는 항공편을 차단했고 자국민 외 입국 금지, 격리 등의 조치를 발표하며 다시 봉쇄 분위기로 흐르는 상황이다.

 

“등장한 최악”이라는 새 변이 등장에 2년간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는 여전히 불안감과 공포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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