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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구본준 대표 중심 계열분리한 신규 지주사 만든다

LG상사‧LG하우시스‧LG MMA‧실리콘웍스 등 4개 자회사 출자 부문 분할

 

LG 그룹(003550)이 구본준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한 신규 지주회사를 설립한다.

 

지난 26일 이사회를 연 LG 그룹은 13개 자회사 출자 부문 가운데 LG상사(001120), 실리콘웍스(108320), LG하우시스(108670), LG MMA 등 4개 자회사 출자 부문을 분할하고 신규 지주회사인 ㈜LG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하는 계획을 의결했다.

 

신설 지주사는 4개 회사를 자회사를 삼고 LG 상사 산하의 판토스 등은 손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차후 2021년 3월 26일에 열릴 정기 주주회의에서 회사분할 승인 절차를 거치면 5월 1일자로 존속회사 ㈜LG와 신설회사 ㈜LG신설지주의 2개 지주회사로 체제가 재편된다.

 

신설 지주사는 새로운 이사진을 꾸려 독립경영 체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사내이사로 구본준 LG 고문과 송치호 LG상사 고문, 박장수 LG 재경팀 전무를 선임하고 사외이사로 김경석 전 유리자산운용 대표이사, 이지순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정순원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강대형 연세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를 내정했다.

 

또한 김경석, 이지순, 정순원 사외이사 내정자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주회사를 조금 더 전문화하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판단한 LG그룹은 존속회사는 전자화학통신서비스 영역에 집중하고 신설 지주회사는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업회사들을 주력기업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세웠다.

 

2018년 LG그룹 구광모 대표 취임 후 사업 포트폴리오의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연료 저지, 수처리, LCD 편광판 등 비핵심 사업 등은 매각 및 축소하고, 배터리, 대형 OLED, 자동차 전장 등을 강화해왔다.

 

이번 분할이 마무리면 3년간 사업구조를 재편해온 LG 그룹의 작업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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