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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만난 베트남 총리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설립해달라”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 두 번째 만남 “삼성 성공이 베트남 성공”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가 지난 28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베트남 정부는 삼성의 성공이 곧 베트남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만남은 지난해 10월 베트남에서 만난 이후 두 번째 만남이었다.

 

응우옌쑤언푹 총리는 “삼성이 베트남에 많은 신기술이 적용되는 반도체 생산공장을 설립해달라. 이 프로젝트에 투자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베트남이 세계에서 가장 큰 휴대전화 생산기지가 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응우옌쑤언푹 총리에게 삼성의 베트남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베트남 정부의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22년 베트남 하노이에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 R&D 센터에 베트남 엔지니어 3000명을 채용할 계획도 밝혔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과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이 배석했다.

 

삼성은 1995년 호찌민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TV 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배터리, 전자부품 등으로 베트남 사업을 확대해왔다. 삼성 베트남 법인의 수출액은 베트남 전체 수출의 25%를 차지한다.

 

이날 현대그룹 정 수석부회장도 응우옌쑤언푹 총리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차는 베트남 승용차 시장 점유율 20%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관세장벽을 넘기 위해 부품을 수입한 뒤 현지에서 조립하는 CKD 공정을 베트남에 도입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허윤홍 GS건설 부사장도 응우옌쑤언푹 총리와 면담했다.

 

 

한편 이날 28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초청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이 열렸다. 두 나라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사전 간담회를 열어 양국 경제협력 방안에 관한 의견을 나누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의 5년만의 한국 방문을 환영하면서 푹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의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에 베트남 현지기업 참여에 관해 한국 경제계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허 회장은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국과 베트남의 주요 기업․기관간 30여건의 협력MOU가 체결되고, 베트남 기획투자부의 새로운 외자유치, 해외협력 전략이 한국 기업에 제시되는 만큼 한국 기업에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이다“라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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