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신태용매직’ 인도네시아 16강, 박항서 없는 베트남 탈락

17년만에 출전 신태용호 쾌거, 동남아 국가 16강은 태국과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해냈다. 인도네시아가 아시안컵 16강에 진출했다. ‘박항서가 없는’ 베트남은 탈락했다.

 

아시안컵에서는 아세안(ASEAN)에서 한국인 출신 전현 감독들이 재조명되었다. 특히 베트남을 축구강국으로 끌어올렸던 박항서의 빈 자리가 컸다.

 

현재 사령탑은 전 일본 감독였던 필립 투르시에였다. 베트남은 일본전에 2-4로 패배 이후 신태용의 인도네시아에게 지면서 최하위 성적으로 탈락하자 “역시 박항서가 명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을 이끌었던 시절, 베트남을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은 ‘박항서 없는’ 베트남을 상대로 17년만에 아시안컵 본선 승리를 했다. 두 감독 대결에서는 박항서 감독이 3승 3무로 크게 앞섰다.

 

15일 베트남전 1-0 승리 이후 인도네시아 전역에 ‘신태용매직’이라는 열풍이 불고 있다. 여기에다 행운이 더 따랐다.

 

D조 3위를 기록했지만, 각조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에 들어 16강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는 2007년 이후 17년만에 출전한 본선무대에서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신태용 감독은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매 경기 열심히 했다. 이 같은 노력이 16강에 오를 수 있게 했다. 신도 알고 있다. 오늘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부임 첫 해인 2020년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대회서 준우승한 바 있다. 2018년 한국축구대표 감독으로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독일을 꺾으면서 ‘행운의 사나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는 한국과 3-3으로 비기면서 ‘장발의 김판곤’이 기적을 만들어냈다. FIFA 랭킹 130위 말레이시아가 23위 한국과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아시안컵 16강에 진출한 아세안(ASEAN) 국가는 태국과 인도네시아뿐이다. F조 2위 태국은 30일 오후 8시 30분에 B조 2위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는 28일 오후 8시 30분 B조 1위 호주와 맞붙는다.

 

한편 64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팀의 16강 상대도 정해졌다.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는 F조 마지막 3차전에서 태국과 비기면서 조 1위에 올랐다. E조 2위가 된 한국과 31일 오전 1시 맞붙게 되었다.

관련기사

포토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