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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새 수도 이름은 ‘누산따라’...스마트시티 건설 박차

'군도' 뜻으로 인도네시아 자체를 지칭하는 뜻...2년 6개월 만에 확정 공사 잰걸음

 

인도네시아 새 수도 이름은 ‘누산따라’로 부르기로 했다. 뜻은 ‘군도(群島)’로 섬나라로 인도네시아 자체를 지칭하는 의미다.

 

18일 근거법 통과가 유력함에 따라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에 건설할 새 수도는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스마트 시티’ 건설은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수하르소 모노아르파 국가개발기획부 장관은 신수도 명칭이 ‘누산따라’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누산따라는 Bahasa Indonesia(인니어)로 Nusa (섬)+ antara(밖의, 이외의)가 합쳐진 말이다. 원래는 자와(자바섬) 이외의 섬들이란 의미이면서 열도, 군도이란 뜻이다.

 

이 지역 전체가 섬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섬나라를 지칭하기도 하며, ‘인도네시아 자체를 지칭’하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1만7000여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인도네시아 회사 이름을 비롯한 지명이나 상표명에 Nusantara가 많이 보인다.

 

이는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조코위) 대통령이 2019년 8월 신수도 부지를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Kalimantan)으로 발표한 지 2년 6개월 만이다. 원래 새 수도 건설은 2024년 1단계 이주를 목표로 2020년 7월에 착공할 계획이었다.

 

같은 해 3월 ‘코로나 팬데믹’으로 정부 예산 대부분을 코로나 대응에 투입하는 바람에 신수도법 제정과 착공 일정이 지금까지 계속 밀렸다.

 

2024년까지 인도네시아의 주요 행정 기관들을 현재 수도인 자바(Java)섬 북서부에 위치한 자카르타에서 약 1400㎞가 떨어진 보루네오 섬 칼리만탄 동부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신수도법이 처리되면, 조코위 대통령은 한국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같은 ‘신수도 건설 전담 부처’를 신설해 장관급 기관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행복청 부이사관과 사무관, LH협력관을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에 파견해 행정수도 건설 노하우를 전수하면서 향후 우리 기업의 사업 참여를 위해 공을 들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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